노고지리 – 찻잔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
진한 갈색 탁자에 다소곳이
말을 건네기도 어색하게
너는 너무도 조용히 지키고 있구나

너를 만지면 손끝이 따뜻해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소리 없는 정이 내게로 흐른다

너무 진 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
진한 갈색 탁자에 다소곳이
말을 건네기도 어색하게
너는 너무도 조용히 지키고 있구나

너를 만지면 손끝이 따뜻해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소리 없는 정이 내게로 흐른다

 노고지리의 2집 [조용한 방/오두막](서라벌, SR-0176, 1979-11-10)

 어느 비오는 날 집에 가던 길에 꼬치구이 집에서 흘러나오던 노래다. 어렸을 때 라디오에서 몇번 들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 들어도 참 좋다.

 

soojung 블로그의 export

움… 저번 bbcode의 img 문제에 이어 새로 추가된 스킨의 explorer에서의 문제. 그 후에 이은 문제점 하나. 데이터 export가 도통 되질 않는다. 0.4.6 버전만의 문제인건지 모르겠는데 어째 계속 페이지를 못찾는다는 에러만 낸다. 왜 일까…

금요일 저녁부터 데이터를 백업받으려 export를 하다 제대로 동작을 안해서 이것저것 테스트 해보다가 하마터면 데이터를 다 날릴 뻔 했다. 백업받으려다 데이터를 날릴뻔 하다니… 거참.

안녕!

무척 오랫만이다. 개인화 검색 서비스 오픈으로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 이제 서비스도 어느정도 안정되게 돌고 있고 해서 간만에 글도 남기고, 수정블로그도 새로 업데이트 시키고, 커널 컴파일도 새로 하는 중이다. 그 사이 스킨이 몇가지 추가 되었는데 파이어폭스에선 깔끔하게 보이던 것들이 ie에서 보니 깨지는게 있다. 아무래도 개발자들이 리눅스 쪽 사람들이다 보니 ie에서 확인을 해보질 않아서 그런 현상이 있는 듯 하다. 어쨌든 html을 검증해보면 이상 없는것이 ie가 렌더링을 잘못 하고 있는 부분이 있나보다. ie에 맞춰서 웹페이지가 작성되는 요즘 오히려 ie에서 깨져보이는게 재밌다. 아무튼 모질라에서도 ie에서도 잘 보이는 걸로 최대한 타협해서 스킨을 선택했다. 볼만한가?

벌써 시간이 2월 중순을 지나 3월로 향하고 있다. 이 곳 회사 생활한지도 어느덧 일년이 지났고 참 많은 사람들과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다. 이렇게 저렇게 맺어진 인연들 덕분에 많이 웃고 많이 배운다. 어제는 서과장님 댁 집들이 갔다왔다. 간만에 삼겹살에 술한잔 하면서 맛있게 저녁 먹고 자고왔다. 그 집엔 안주인 빼고는 다 있다. 과장님 어여 형수님 하나 맹그세요. 정 안되면 보쌈이라도… 하핫!

Happy birthday to me!!!

오늘, 아니 정확히는 어제 24일이 바로 내 생일였다. 집을 떠나온지 10년째 맞는 생일이다. 뭐랄까 이젠 무덤덤하다. 언제부터인지 생일이 더이상 특별하지도, 행복하지도, 즐겁지도 않는 그저 그런 일상중 하루가 되버렸다. 그런데 오늘따라 괜히 억울하단 생각이 들어 일하다 말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축하한다는 몇마디 말들. 길지도 않은 그 말들이 괜히 씨익 웃게 만든다. 그래, 세상은 혼자 사는게 아니란 말이지… 끊임없이 서로 주고 받으며 사는게 사는거지…

soojung blog의 bbcode 이미지 문제

움… 넷비에서 파이어폭스로만 내 블로그를 보다가 오늘 우연히 MS윈도우에서 익스플로러로 내 블로그를 보니 bbcode로 올려놓은 그림들이 안보이는 거다. 요상해서 HTML소스를 들여다 봤더니 이미지 속성이 width=”” height=”” 로 되어 있다. 아무래도 익스플로러에서 저 값들이 0으로 잡히는 것 같다. 그래서 일단은 width, height 항목을 생성하지 않도록 soojung 소스를 수정했다. 내가 bbcode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코드 상으로는 width, height에 값이 할당 되고 있지 않다.

./classes/Formatter.class.php:76:
'Formatter::__bbcode_escape("<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center;clear:both;"><a href="http://iam312.pe.kr/attachment/"><img alt=""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a/ac/No_image_available.svg" style="vertical-align:middle;" /> invalid-file</a></div>")',
./classes/Formatter.class.php:77:
'Formatter::__bbcode_escape("<div class="imageblock center" style="text-align:center;clear:both;"><a href="http://iam312.pe.kr/attachment/"><img alt="" src="http://upload.wikimedia.org/wikipedia/commons/a/ac/No_image_available.svg" style="vertical-align:middle;" /> invalid-file</a></div>")',

저 코드에서 width와 height 항목을 제거시키면 된다. 일단 개발자 게시판에 알렸는데 어떻게 고쳐질지 궁금하다.

포기하지마

예전에 홈페이지 메인 페이지에 있던 그림이다. 원 출처는 디시 인사이드였던 듯 하다. 처음 이 그림을 봤을 때의 인상이 너무나 강렬해서 지금도 가끔 생각나곤 한다. 그 때는 마침 졸업을 앞둔 때였기에 저렇게 죽기 살기로 치열하게 사는게 인생인가 싶어서 사회에 나가기가 겁이 나기도 했었다. 물론 지금도 청년 실업이 몇 퍼센트니 하는 말이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있지만, 지금 홈페이지의 메인 페이지에 있는 마린 블루스 만화처럼 아직은 그래도 살만한 세상이지 않나 싶다. 너무 한쪽면만 부각 시키면 곤란하다구. 이왕이면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정의되지 않은 동작

Effective STL을 읽다가 기가 막힌 것을 발견했다!
[quote]아주 많은 프로그래머들이 “정의 되지 않은 동작은 항상 뻔한 문제, 예를 들면 세그멘테이션 폴트라든지 다른 심각한 고장을 일으킨다”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문제는 훨씬 미묘해 질 수도 있지요. 자주 참조되지 않는 데이터가 손상을 입는다든지 하는 것 말입니다. 또한 프로그램 실행과 맞물려서 바뀌기도 합니다. ‘정의되지 않은 동작’에 대해 괜찮은 정의를 내리려 노력하던 필자는 “내가 해도 되고, 네가 해도 되고, 개발중에도 잘 되었고, 품질 검사(Quality Assessment:QA) 때에도 문제가 없었는데, 하필 고객의 면전에서 팍 터져 버리는 것”이란 멋진 정의를 찾았습니다.[/quote]
하필 고객의 면전에서 팍 터져 버리는것! 푸하핫!!! 배꼽잡았다.

쿵푸허슬, 그리고 옥이.

히힛. 오랫만에 재밌는 영화 한편 봤다. 주성치 영화다. 우진형이 보자고 그래서 보게 됐는데, 엄청 과장되고 말도 안되는 줄거리긴 하지만 요 근래의 스트레스를 한번에 날려줬다.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자꾸 빠지는게 현실도피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스트레스도 풀고 머리도 식힐 수 있다는 점에서 좋게 생각한다.

간만에 옥진이도 불러서 같이 저녁 먹고 영화도 봤다. 이 녀석 벌써 졸업이다. 병원 나가는 것을 조금은 불안해 하는것 같다. 그래도 옥이는 잘 해낼거다. 힘들어 하는 것 같지만서도 구김없이 밝아서 좋다. 가끔은 그런 생각도 해 본다.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 힘들어도 힘든 내색 안하고, 슬퍼도 웃고, 정작 웃고 싶을 때 눈치보며 정색을 하고.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가식과 위선에 찌들어가는 것인가. 꼭 그런것만은 아닐게다.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는 것이다. 힘들다고 자리에 주저 앉지 않는것, 슬프다고 마냥 울고만 있지 않는 것, 웃기다고 맘껏 비웃지 않는 것. 혹은, 주저 앉기 보다는 내색 않고 이겨 내는 것, 슬프지만 애써 웃어가며 기운 차리는 것, 우습지만 그 비웃음을 적절히 자제해서 상대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는 것은 나이를 먹은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하는 행동일 것이다. 왜 나이 먹은 사람은 그래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그 나이 즈음에 처한 주변 상황이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되게 한다고 답하고 싶다. 책임을 주변의 상황들로 돌리려는 것이 아니다. 그런 상황들에 대해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행동 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그런 책임들을 외면하고 자리에 주저 앉아 울고 있을 수도 있다. 책임을 지느냐 안지느냐는 자유이기 때문에, 그래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하는 것이라고 했다.
오늘 옥이를 보면서, 그 녀석에게도 조금씩 지워져 가는 삶의 무게를 보았다. 옥아, 넌 잘 해 나갈거다. 지금까지도 그래 왔듯이.

Unix-hater’s handbook

[url=http://kldp.org]kldp[/url]를 돌아다니다 발견한 문서다. 주말에 심심할때 읽으면 좋을 듯 하다.
서문에 이런 글이 있다.
[quote]To Ken and Dennis, without whom this book would not have been possible.[/quote]
Ken은 바로 유닉스의 창시자 Ken Thompson, Dennis는 Ken Thompson과 함께 유닉스를 공동 개발하고 C 언어를 만든 Dennis M. Ritchie를 말하는 듯 하다. 이 유닉스의 선구자들 없이는 이 책은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 부터가 이 책이 상당히 재밌을 것 같은 느낌을 팍팍 준다(이 책은 유닉스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핸드북인것을 상기하라!).

[url=http://iam312.ivyro.net/soojung/contents/upload/UNIX-haters Handbook.pdf]다운로드[/url]

슈퍼 울트라 캡숑 드럼 세탁기

세탁기가 고장난지 한달만에 엄청난 세탁기가 생겼다. 동생이 지네 회사에서 좀 싸게 가져온 모양인데 이 넘이 건조 기능까지 있다는 바로 그 유명한 슈퍼 울트라 캡숑 드럼 세탁기다! 오… 정말 탈탈 털어서 탈수 해주고 세제도 제때 지가 알아서 넣고. 움… 좋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있다!

워낙에 고귀하신 몸이라 예전 녀석처럼 밖에다 둘수 없어서 할수 없이 좁아터진 화장실에 모셔드렸는데 아, 이 넘이 글쎄 변기 앞에 딱 붙어 있는 바람에 당최 변기에 똑바로 앉을 수가 없다!!! 다리를 벌리고 앉으면 앉아지긴 하는데 어떻게 다리를 벌리고 일을 보냐고! 할 수 없이 변기를 가로로 가로질러 앉아서 일을 보고 있는데 어째 영 이상하다. 오래 앉아 있기엔 좌변기의 엉덩이 받침대가 너무 아프다. 뭐 어쩌겠는가… 걍 그러려니 해야지 뭐. 그래도 세탁기 없이 손빨래 하는 것 보단 백배 낫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