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니 정확히는 어제 24일이 바로 내 생일였다. 집을 떠나온지 10년째 맞는 생일이다. 뭐랄까 이젠 무덤덤하다. 언제부터인지 생일이 더이상 특별하지도, 행복하지도, 즐겁지도 않는 그저 그런 일상중 하루가 되버렸다. 그런데 오늘따라 괜히 억울하단 생각이 들어 일하다 말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축하한다는 몇마디 말들. 길지도 않은 그 말들이 괜히 씨익 웃게 만든다. 그래, 세상은 혼자 사는게 아니란 말이지… 끊임없이 서로 주고 받으며 사는게 사는거지…
좀 더 의미있게 축하해줄걸 그랬나? ㅎㅎ
하핫! 지갑이나 사러 가자. 상품권 써 먹게. 구두도 사야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