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무겁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찾곤 하는 강화도. 일요일 오후 느즈막에 사진기 챙겨서 적석사로 향했다.
#1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장사익 아저씨의 희망가가 생각났다.
위기는 기회니, 기회가 왔을때를 대비해 차분히 준비 하고 기다리자.
#2.

마음을 잔잔하게 다독여야 겠다.
#3.

#4.

e-m5, 12-50mm 1:3.5-6.3
끝.
마음이 무겁거나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찾곤 하는 강화도. 일요일 오후 느즈막에 사진기 챙겨서 적석사로 향했다.
#1

이 풍진 세상을 만났으니,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
부귀와 영화를 누렸으면,
희망이 족할까…
장사익 아저씨의 희망가가 생각났다.
위기는 기회니, 기회가 왔을때를 대비해 차분히 준비 하고 기다리자.
#2.

마음을 잔잔하게 다독여야 겠다.
#3.

#4.

e-m5, 12-50mm 1:3.5-6.3
끝.
원래 오늘 멀리 여행을 떠나려고 했지만 숙소를 못 잡은 관계로 가까운 곳에 다녀오고 장거리 여행은 내일 떠나기로 했다. 그래서 다녀온 경안천 습지생태공원은 좋더라. 다만 가는데 차가 많이 막혀서 자주 가기는 힘들겠더군.
#1.

버들 강아지.
벌써 새 싹을 틔울 준비를 하는건가.
#2.

겨우내 바싹 잘 말랐다.
#3.

이 철새들을 찍기 위해서였던듯 한데, 이 사진을 찍은 곳에는 엄청난 대포 망원들을 물린 분들이 진을 치고 계셨다. 새 잡으러 다니시는 분들이 이리 많이 모여 있는 건 처음 봤다.
보니까 새 잡으려면 내가 가진 200mm 로는 택도 없고, 300mm ~ 600mm 는 되야 좀 담을만 할 듯 하다. 아님 텔레컨버터를 물리던지. 여튼 이 쪽은 내 취향은 아니라서 패스.
#4.

상수원 보호구역이라 어로 작업은 못 하는줄 알았는데, 그물로 고기를 잡는 분들이 있더군.
풍경이 참 예쁜 곳이었다.
#1, #2 d700, 헬리오스 helios 44 2/58
#3, #4 d700, 시그마 sigma 70-200 ex dg os hsm 1:2.8
끝.
지난 주말 답답한 마음에 강화도에 다녀 왔다. 가서 helios 44 2/58 과 d700의 조합이 그럭저럭 쓸만하다는 것과 2미터가 생각보다 무척 짧은 거리라는 걸 알게 됐다. 초점을 맞출 수 있는 거리가 대략 2미터 내외 정도 되는데, 이 범위 안에 피사체를 놓고 원하는 프레임을 잡는게 쉬운 일이 아니구만.
그래도 이 helios 특유의 빛망울은 여전하다.

이 조합도 꽤 쓸만하네. 좋다.
d700, 헬리오스 helios 44 2/58
끝.
설날 다녀온 목포에서 마나님.
#1.

목포예술회관 주차장.
차가운 공기로 하늘이 쨍 했던 날.
설 쇤 후, 다음 주말 토요일 아침 일찍 강원도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기 위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
역시 쨍 하니 해가 떴다.
#2.

우리집. 복도.
#3.

눈꽃 마을. 강원도 횡계.
축제가 끝나서 눈썰매 밖에 운영을 안 해서 걍 나왔다. 강원도는 아직도 눈이 수북히 쌓여있었다.
#4.

정동진.
겨울 동해 바다는 무척 공격적이다.
#5.

겨울 동해 바다는 춥더라.
다시 횡성 온천으로 향해서 뜨끈한 물에 목욕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1. d700, 시그마 sigma 24-60 ex dg 1:2.8, sb-900
#2, #3, #4, #5 d700, 시그마 sigma 24-60 ex dg 1:2.8
끝.
저녁 먹고 입가심으로 석류를 하나 뽀갰다. 미국산 수입 석류인데 이건 달달하고 알알이 씹는 맛도 아주 좋다. 어렸을 적 뒷집 석류 나무의 석류는 알도 작고 무척이나 시던데 말이지.
#1.

땅콩 몇알 까고, 반찬으로 볶은 소세지 두조각에 석류 곁들여서 시원한 맥주 한잔하니 아, 좋다.
d700, helios-44 2/58, sb-900
언제 주문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m42 – f마운트 어댑터가 도착했다. 홍콩에서 출발했는데 이번에도 무료 배송이어서 배송 추적을 할 수가 없었던지라 매일 우편함을 들여다 보는게 퇴근때 일과였다. 그런데 정말 궁금한게 물건값은 5천원밖에 안하는데 도대체 판매자가 홍콩서 보낼때 이 항공우편 배송료를 얼마를 지불했을까?
#1.

드뎌 이 helios 렌즈를 마운트 해보니 참 예쁘다!!!
물론 이 m39 렌즈에는 m42 어댑터에 물릴 수 있도록 m39 – m42 변환링이 이미 물려 있다. m42는 인기가 너무 많아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m39 렌즈를 선호한다. 그 때문인지 물건 종류도 이 m39가 더 없다…
#2.

ai-s 50mm 1:1.4 보다 최대 개방도 훨씬 낫고, 빛망울도 동글동글하니 아주 맘에 드는구만. 이 러시아산 카피 렌즈에 흠칫 놀랄 때가 한 두번이 아니다.
무한대 초점은 어떤가 하고 보니, 한 3,4미터 내외에 있으면 초점을 얼추 맞출 수 있고 그 이상이 되면 초점을 잡을 수가 없다. 이 무한대 문제 때문에 m39나 m42 어댑터는 굳이 구하려고 하지 않았는데, 이 helios의 빛망울이 정말 예뻐서 결국 구하고 말았다. m39, m42 렌즈 때문에 니콘에서 소니로 기변도 고려했던 적이 있다. 물론 질러 놓은 렌즈며 플래시때문에 관 뒀지만, 뭐 이 정도에서 만족해야 겠다. 이제 그 동안 nex-5 에서밖에 물리지 못했던 이 helios 렌즈를 d700에도 물릴 수가 있게 됐다. 볕이 좋은 날이 기대된다!!!
블로그 bgm을 교체하다가 문득 이전 bgm으로 쓰던 soundcloud에서 찾은 always with me 의 목소리 주인공이 궁금해서 지브리 스튜디오 관련한 모든 앨범을 다 뒤졌는데 도무지 나오질 않아서 낙담하고 다시 soundcloud 로 가서 다시 듣기나 하던 참에 youtube에 올라온 katethegreat19 의 곡이란 설명을 어이없게 이제서야 봤다.
근데 동영상을 보다 보니 이거 말고도 여러 곡을 올렸다. 대부분의 곡을 집 벽장에서 홈레코딩을 했다고 하는데 녹음 상태가 후덜덜하다. 그리고 최근에 돈들여서 정식 음반을 만들었다고… 공식 홈페이지 가보니 어렸을때부터 음악에 소질이 있었구먼. 혼자 바이올린 기타 하프 등등 악기를 다 연주하고 노래도 한다. 뒤로 보이는 벽쪽에 세워 놓은 팬플룻을 보니 공연 연습하던 동아리방 생각도 나고… 감회가 새롭다.
youtube에 올린 이 always with me 는 작년 8월에 다시 녹음한 곡이라고 한다. 난 기타로 반주한 예전 버전이 더 좋아서 찾아보니 youtube에 이 사람이 편곡해서 녹음한 전 곡을 mp3로 받을 수 있는 링크가 걸려있다. 압축 풀고 always with me 를 찾으시길. 맘껏 가져가도 좋다고 했다. youtube에 올린 곡들은 저작권을 피하기 위해 팬이 만든 것으로 등록한 거라고. 이래서 지브리쪽 앨뱀을 뒤져도 안나왔던 거다. 요근래 발매했다는 정식 음반은 돈 받고 파는거라 각 곡마다 라이센스를 다 받았다는 군. soundcloud에 있는 예전 버전은 여기에서 바로 들을 수 있다.
이 사람 페이스북에 적힌 좋아하는 인용구가 와 닿아서 가져왔다.
find what makes you happy in life ^_^
뜻하는 바를 하나 하나 이뤄가는 모습이 무척 부러운 사람이다.
시그마 sigma 24-60 ex dg 1:2.8 을 2년째 사용중(http://iam312.pe.kr/319)인데, 요새 나온 시그마나 탐론의 표준줌을 보고 있자니 고거 참 좋더구만. 시그마의 50mm 1:1.4도 정말 좋아 보이고. 하지만 가격을 알아보니 음… 내겐 좀 부담스러운 가격이다.
지금까지 멀쩡하게 잘 사용해온 이 24-60이 뭐가 문제길래 다른 렌즈를 자꾸 기웃거리는가. 내 스스로를 납득시켜야 할 상황인 듯 하다.
허튼 소리 했다간 이노옴!!!

빛이 좋을땐 화질 안좋은 렌즈 없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 이 렌즈의 최대 개방 화질은 요즘 최신 표준 줌과 비교해 볼때 그리 썩 좋지 못하다. 주변부는 블러가 상당하고 중앙도 뭐 그닥 썩… 그래서 이 렌즈를 쓰면서는 왠만해선 최대 개방을 하지 않게 됐다. 그렇지만 쨍한 사진이 전부는 아니지 않은가. 난 대부분의 사진을 블로그에 게시하거나 4×6으로 인화를 하는지라, 이 정도면 충분한 듯.


게다가 조리개를 조이면 선예도가 그리 나쁘지 않다. 비싼 플래시는 뒀다 뭘 하려고. 그래서 왠만하면 플래시를 꼭 배낭에 넣고 다니게 됐다.


하지만 요즘은 플래시를 가져가 놓고도 정작 사용을 잘 안한다. 조리개를 조여도 요즘 DSLR은 바디의 고감도 화질이 못봐줄 정도가 아닌게 첫째요, 둘째는 플래시를 붙이면 무거워서 불편하다.


볕이 좋을 때는 조리개를 한 두 스탑만 조여주면 배경도 날리면서 선예도가 그리 나쁘지 않다. 그렇다. 볕이 좋을 때. 사실 이 아이의 최대 개방 선예도가 뛰어나지 않다는게 요즘의 불만이라면 불만이었다. 아마 탐론의 신형 표준 줌 사진의 100% 확대 픽셀을 보고 난 후 이런 마음이 들기 시작한 것 같다.


그런데 그건 핑계에 불과한게, 사실 난 아내와의 여행 사진이 대부분이기에 조리개를 8에서 11까지 조여 찍는 편이다. 왜냐면 꾸역꾸역 멀리까지 가서 배경을 날린 사진을 찍으면 나중에 사진을 다시 봤을때 여기가 어딘지 알아볼 수가 없어서 억울하니까. 내 사진찍는 패턴으로 봤을 때 그리 큰 의미없는 최대 개방 선예도 때문에 지금 렌즈의 서너배 가량의 돈을 들여 다른 렌즈를 들일 이유는 없는것 같다.
그렇다. 내 사진의 상당수는 아래와 같은 이런 사진 들이다. 그런데 한가지 재미 있는 건 렌즈의 양 끝단 화각을 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 많은 사진이 24mm 아니면 60mm이다. 이 부분에서 살짝 아쉬운 점이 있다. 바로 24-120이나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광각쪽으로 특화된 17-35 쪽으로 가질 않고 그 돈을 엉뚱한 70-200 ex dg os hsm 1:2.8에 사용한 점이다. 물론 이 70-200의 최대 개방 선예도는 아주 훌륭하다. 그렇지만 정말 무겁고 부피가 크다. 한마디로 말해 먼 여행 가서 편하게 들고 다닐 물건이 아니다. 그래서 여행에 가져가도 안.쓴다. 아… 이거야 말로 배낭에서 썩고 있는 렌즈가 아닌가. 나중에 아가 태어나면 사용 빈도가 늘어날거라 기대하고 가지고 있다. 신품으로 산 거라 팔기도 싫다. 중고로 샀으면 진작에 팔아치웠다.






하지만 가끔은 감성 돋는 사진을 만들어보려고 이런 시도를 하기도 한다.
해변가에서 물놀이 나온 사람들 너머로 아련한 바다가 보이게 찍고 싶어서 조리개를 활짝 열었다만… 나하고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사람이고 바다고 다 또렸하다. 그리고 최대 개방인 탓에 셧터 속도가 빨라 가생이엔 비네팅이 발생했고 검정 치마 소녀가 있는 주변부 쪽은 약간의 블러가 있다. 의도와는 전혀 다른 사진이 되 버렸다. 대신 빛이 좋고 원거리 피사체의 경우, 최대 개방도 중앙부는 웹상에서 보기에 나쁘지 않은 선예도를 보여준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실 의도한 바가 아련한 느낌이었다면 칼같은 선예도가 중요하지는 않다. 다만 선예도가 좋은 사진을 블러를 줄순 있어도, 블러가 있는 사진을 선예도가 좋은 사진으로 만들순 없는거라 최대 개방에서의 칼같은 선예도를 의도했다면 낭패를 보기 쉽다는 어떤면에서의 표현의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두면 좋겠다. 다행히 적어도 내 사진 패턴에서는 지금의 이 아이로도 충분히 의도한 바를 담는데 큰 지장이 없다.



가끔 드는 생각이 금전적 부담을 가져가면서 취미 생활을 하는 것이 내 기준으로 합당한가 하는 거다. d700을 살때가 그랬고, 70-200 을 살때가 그랬다. 같은 취미 생활을 하는 누군가에겐 이 장비들이 충분한 투자 가치가 있고 금전적 여유가 있기도 하지만 아닌 경우도 있을 것이다. 장비를 통해 얻는 만족감이나 소유욕이 큰 기쁨을 주는 건 물론 사실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성능 좋은 고가 장비만 맹목적으로 추종한다거나, 장비와 내가 물아일체가 되어 자기가 사용하는 브랜드 혹은 제품을 욕하기라도 하면 거품을 물고 반박하거나,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과 경쟁 관계에 있는 브랜드 혹은 제품을 이유 없이 욕하는데 혈안이 될 정도로 이성을 잃는 건 뭔가 본질이 훼손됐다고 생각한다.
아내나 가족과 혹은 홀로 떠난 여행의 감동, 매일 매일 소소한 것들의 느낌등을 그때 그때 잘 기록해 줄 도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에 집착하지 않기를, 오히려 그 느낌을 잘 기록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고 느낌을 이야기로 담아낼수 있는 감성을 키우는데 집착하기를 바래본다.

남해 금산. 아내.

7번 국도 영덕 블루로드. 아내.

전남 목포, 죽교동. 어린 시절 동네.

전북 고창, 학원 농장.

남해 금산, 보리암.

전남 목포, 북교동. 어린 시절 동네.

안면도, 샛별 해수욕장.

강화도, 고려산.

강화도, 마니산.

경남 통영, 동피랑 마을.

강화도, 적석사 낙조대.

안면도, 안면암.

안면도, 간절암. 아내.
d700, 시그마 sigma 24-60 ex dg 1:2.8
14bit raw에 대한 질문글을 보다가 답변에 어느분이 무손실 압축이라도 화질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을 보았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d=nikon_d1_forum&page=&no=3056358
그 분이 구체적으로 언급한 예는 JPG 100% 화질인데, JPG는 압축하는 과정에서 RGB 공간에서 YCrBr 공간으로의 변환이 일어나기 때문에 화질 100% 설정이라도 이 색 공간 변환 과정에서 화질 저하가 발생 할 수 있다는 것이다.
jpeg은 손실 압축 방식이니 그렇다 쳐도 raw의 무손실압축과 압축 안한거랑 최종적으로 눈에 보이는 결과물은 똑 같을 거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 테스트를 해 보고 당황 했다.
#1. nef – 무손실압축 on

#2. nef – 압축안함

정말 다르다. nef의 raw 저장 옵션에서 무손실 압축과 압축안함으로 각각 찍어 viewNX에서 읽은 화면을 캡처한 것이다. 아래쪽 압축 안함 옵션으로 찍은 이미지가 살짝 더 어둡고 화이트밸런스도 약간 누르스름하다. 여러장을 찍어 봤는데 공통적인 점은 무손실압축을 한 버전이 압축 안함 버전보다 밝고 화이트 밸런스가 마젠타끼가 조금 있는 것이다. 느낌상, JPG류의 데이터 손실이라기 보다는 암부를 좀 더 밝게 계조를 노멀라이즈하고 화이트 밸런스를 살짝 조정을 하여 보다 보기 좋은 이미지로 리터칭한 느낌이다.
예전에 개인적인 용도로 맥용 액자 프로그램을 만들때 exif 정보를 읽기 위해 exif 관련 라이브러리를 뒤지다가 니콘의 nef 포맷이 tiff에 기반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됐었다. http://www.sno.phy.queensu.ca/~phil/exiftool/#supported
그렇다면 nef가 아니라 tiff로 저장을 하면 어떻게 될까.
#3. tiff-RGB – 무손실 압축

#4. tiff-RGB – 압축 안함

이미지 사이즈를 L(4256 x 2832) 로 설정했고 무손실 압축 버전이나 압축 안함 버전이나 용량은 35.8 MB로 같다. 그런데 마찬가지로 압축 안함 버전의 화이트 밸런스가 좀 더 누르스름하고 어둡다. 역시 압축안함 버전이 좀 더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이랄까. 게다가 이 tiff버전은 nef 버전보다 훨씬 덜 다듬어진 느낌이다. 예전에 니콘 LS-30으로 필름 스캔할 때의 기억을 돌이켜 보면, 스캐너가 만들어낸 원본 tiff 파일은 화이트밸런스가 안맞고 컨트라스트가 약하고 계조가 어둡거나 밝은 쪽으로 치우쳐져 있었다. 그래서 필름 스캔으로 얻은 이미지는 항상 후보정을 해야 해서 필름 스캔은 우스개 소리로 노가다 무한 삽질이라는 소리를 많이 했었다. 압축 안함 버전의 nef를 보다가 이 압축 안함 버전의 tiff를 보고 있으니 예전 필름 스캐너가 만들어낸 원본 tiff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더욱 강하게 든다. 물론 그때의 LS-30 tiff 보다 D700의 tiff가 백배는 더 훌륭하다. 스캔받은 이미지는 필름의 스크래치와 먼지가 자글자글….
이 니콘 바디의 이미지 프로세싱 절차가 CCD의 RGB 신호를 tiff 로 받아서 nef로 변환을 하는지 아니면 CCD의 RGB를 바로 nef로 저장하는지 모르겠지만, CCD의 RGB데이터를 어느정도 리터칭을 해서(설마 필름스캐너 수준의 raw를 그대로 주겠는가, 그렇다면 사용자들이 사진기 뒷면의 리뷰 버튼을 눌러 보고 쓰레기라고 욕을 해댈 것이다) raw를 만들 것이다. 그리고 nef와 무손실 압축의 경우 여기서 각각 한번 더 리터칭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즉 바디의 저장 옵션을 jpg로 선택할때 바디가 리터칭을 하는 그 과정이 raw의 무손실압축 옵션에도 그 정도는 약하지만 그대로 적용이 되는게 아닌가 하는 것이다.
아래는 가장 리터칭이 많이 된 것부터 덜 된 것이라 느껴지는 순으로 위의 네 장의 이미지를 나열 해봤다.
#5. nef – 무손실압축 on

#6. tiff-RGB – 무손실압축 on

#7. nef – 압축안함

#8. tiff-RGB – 압축안함

이 네장의 이미지를 다운받아 한장씩 차례로 보면 그 차이가 좀 더 느껴질 것이다. #6 이미지가 아주 미세하게 구도가 살짝 다르지만, 여러장의 다른 구도의 사진을 찍어 본 결과 무손실압축과 압축안함에 대한 위의 경향은 바뀌지 않았으므로 미세한 구도의 차이에 따른 화이트밸런스의 차이는 무시해도 좋을 것이다. 메뉴 버튼을 누르는 힘이 좀 살짝 들어가는 바람에 사진기가 아주 살짝 움직였다.
d700 바디에 들어있는 raw 무손실압축 알고리즘이 JPG와 같은 방식이라면 위의 링크글의 답변 하신 분이 언급한 대로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공간 변환이 일어났을 것이고 그 과정에서 손실되는 데이터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거기에 리터칭까지 됐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여기에 저장 옵션을 JPG FINE으로 설정한 이미지를 끼워넣는다면 현재 1등인 nef – 무손실압축 방식 위 가장 첫번째 자리로 올라갈 것이다.
사실 위의 네 장 중 어느 것이 가장 많은 유효 정보를 담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이왕이면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쪽이 후보정 하는 입장에서 유리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느정도 기본적인 리터칭이 이미 되있어 보이는 nef 무손실압축 쪽이 작업양이 줄어 좀 더 편할것 같기도 하다. 또한 이미지 데이터량에 따른 연사 한계도 각각 다르므로 각자 판단에 맡겨야 할 부분인 듯 싶다. 참고로 내 16G transcend UDMA 400X CF 메모리에서는 tiff든 nef든 압축안함 쪽이 약 13장의 연사를 할 수 있었고, 무손실압축 옵션을 선택하면 약 15장 가량의 연사를 할 수 있었다. 프로세서의 데이터 프로세싱 속도보다 압축안한 상태의 데이터 량에 대한 저장장치인 메모리카드의 쓰기 속도가 병목이 되는 걸로 보인다. 이 연사 량의 격차는 속도가 빠른 메모리 카드를 사용하면 더 벌어지지 않을까 싶다. 물론 tiff의 경우 이미지 크기를 L(4256 x 2832)이가 아니라 M이나 S를 선택하게 되면 연사량이 훨씬 늘어난다.
이 글은 개인적인 용도로 작성하는 것이지만, 여기에 포함되어 있는 추측들로 인해 누군가가 잘못된 정보나 선입견을 갖게 되진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이 니콘바디에 들어있는 이미지프로세싱의 무손실압축 알고리즘이 무엇인지도 궁금하고 어느 방식의 이미지가 가장 많은 데이터를 담고 있을지도 궁금하다. 혹시 이 궁금증의 답을 알고 계신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답을 꼭 부탁드리고 싶다. 그리고 혹여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꼭 알려주시면 감사하겠다.
참, 미러 문제가 생긴 내 사진기는 미러 차저와 조리개를 제어하는 eye-base인가 뭔가 하는 모듈이 이상이 있다며 수리비가 37만원이나 청구됐다. 흔히들 말하는 미러박스가 나갔는데 아니, 이제 2만컷 조금 넘어간 사진기가 그렇게 망가지면 안되는 아녀요? 15만컷은 거뜬하다며!!! 더군다나 무상 보증기간 2년이 지났다고 유상 청구라니 더욱 더 화가 난다!!!
1월 1일 아내와 지리산 성삼재에 다녀왔다.
남부지방에 눈이 많이 내려서 성삼재 진입로에서 차량을 통제하고 있었는데 오후들어 다행히 날이 풀렸고 부릉이가 4륜구동인 관계로 진입이 허락됐다. 원래 계획은 성삼재에 차를 주차하고 노고단에 올라갔다올 예정이었지만 오르면 오를 수록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관계로 성삼재에 차를 주차하고 따끈한 차 한잔씩 마신 다음 그냥 내려왔다.
#1.

차에서 내려 풍경 두어장 찍자마자 다시 사진기가 고장났다. 미러가 이렇게 올라가서 내려오질 않는 증상이 도졌다. 지금은 A/S 센터에 입고되서 수리 중. 왠지 불안해서 마나님의 사진기도 가져올까 하다가 렌즈 화각도 불편하니 설마 하고 말었더니만… 아쉬운대로 전화기로 몇장 남겼다.
#2.

이런 상황인지라 체인 장착 혹은 4륜 구동 차량만 진입 허가 됐다. 바닥은 얼음이 얼었고 그 위를 눈이 덮고 있어서 올라갈때도 내려갈때도 천천히 천천히…
그 날 산 아래는 날이 풀려서 눈은 다 녹은지라, 승용차들은 체인을 장착하지 않고 돌아다니다가 진입로에서 통제되어 차를 돌려 돌아갔다.
#3.

올라갈수록 눈보라가 심해져서 성삼재에서 노고단으로 산행은 포기했다.
차한잔 하고 나니 눈보라가 걷히기 시작했지만 시간이 늦어서, 설경을 아쉬운 대로 눈으로 잘 담아두고 노고단은 다음 기회로…
iphone4s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