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나들이

개천절 연휴를 맞아 다녀온 안면도 나들이. 이번에도 역시 베이스 캠프는 순배팀장님네 안랜드. 금요일 밤에 퇴근하자 마자 장모님 장인어른 처제를 픽업해서 열심히 달려갔다. 다음날 느즈막히 일어나서 첫 목적지로 안면도 자연 휴양림의 수목원으로 갔다.

#1. 장승

장승 얼굴이 꼭 프랑켄슈타인을 연상시킨다.

#2. 잠시 휴식 중

전통 가옥에서 잠시 휴식 중인 장인어른과 장모님.

#3. 돌담 골목길

우리집이면 참 좋겠다 싶었던 정갈한 전통 한옥.

#4. 가을 하늘

살랑살랑 부는 바람에 흔들흔들 꽃잎 들. 차분하게 삼각대 세워 두고 셧터를 늦춰서 찍었으면 좋으련만 일행들이 여럿이니 그럴 여유가 없었던게 좀 아쉬웠다.

#5. 나비

오랫만에 보는 나비. 요즘은 나비 보기가 참 힘들다.

#6. 꽃

지나는데 꽃이 참 예뻐서 담았다. 참 깨끗하다.

#7. 소나무

이 곳 수목원을 비롯해 안면도 전반적으로 소나무들이 참 좋다. 꽤 오랜 시간 자라온 것 같다.

#8. 안면암 바닷가

안면암의 부상탑이 있는 섬엔 이렇게 바위가 푹 패여 바닷물이 고여 있는 곳이 몇 곷 있다. 물이 참 깨끗한 것이 맛있어 보이지만 짜다.

#9. 자매

안면암 부상탑 구경하고 안면암으로 돌아가는 마나님과 처제.

#10. 갯벌

서해안 답게 갯벌이 광활하다. 굴을 참 좋아하는데 껍질만 다닥다닥 붙어 있다.

#11. 조각상

이 안면암 한켠에 이 석상들이 주욱 늘어 서 있다.

#12. 조각상

성질 고약하게 생겼다.

#13. 불탑

이 안면암은 볼때마다 뭔가 좀 어색한데, 그 어색함을 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시멘트로 지어진 절과 이 철판으로 만든 불탑이다. 뭔가 좀 유구한 역사가 느껴지지 않는 그런 절이다.

#14. 간월암

그에 반해 이 간월암은 뭔가 절 같다. 그것도 상당히 독특하고 역사가 느껴지는 절이다. 처음엔 오른쪽의 저 배의 용도를 몰랐지만, 곧 알게 된다.

#15. 기원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곳에 돈이 꿰어져 있다. 저기다 돈을 꿰고 절을 올리면 소원이 이루어 질라나…? 이런 것을 잘 믿지 않기에 그냥 지나치곤 했는데, 왠지 현물이 보이기에 찍었다.

#16. 기념품

집 현관에 달 풍경을 사러 갔는데 예쁜게 없어서 그냥 나왔다가 밖에서 보니 진열장에 이런 목각 인형들이 있었다. 풍경은 예전에 불국사에서 할머니들이 길가에서 바구니에 담아 파는 풍경이 이제까지 본것 중 제일 예뻤다.

#17. 마나님

#18. 마나님

마나님은 가끔 어깨 으쓱으쓱 춤을 추곤 한다. 보면 꽤나 우습다.

#19. 간월암

슬슬 물이 들기 시작한다.

#20. 간월암

이제 길이 끊겼다. 오른편의 배를 타야 한다.

#21. 고동

안면암 옆 포구에서 전어를 먹으러 가는 길에 이천원 어치 산 고동. 씨알이 참 굵고 맛이 좋다. 어렸을때 외할머니 댁에 가면 외할머니가 고동을 잡아주시곤 했는데 그땐 동생이랑 둘이 한 손에 펜치를 하나씩 들고 이거 빨아먹느라 정신 없었더랬다.

#22. 광시길

저녁에 먹을 한우를 사러 멀리 광시길까지 왔다. 동네가 온통 정육점이다.

#23. 샛별 해수욕장

다음 날은 집으로 돌아가기 전 안면도의 해수욕장들을 둘러보았다. 여기 샛별 해수욕장은 숙소에서 차로 불과 15분 정도 거리에 있다. 바닷가의 모래사장이 꼭 할머니가 계셨던 작은 아버지댁네 바닷가 같다. 언제 여기도 한번 꼭 가보고 싶은데, 요즘은 명절때에도 작은아버지가 광주로 나오시기 때문에 도통 작은 아버지네 댁엘 가기가 쉽지 않네.

#24. 샛별 해수욕장

#25. 샛별 해수욕장

#26. 샛별 해수욕장

이 녀석도 제 집이 있는데, 나는 아직 집이 없다.

#27. 샛별 해수욕장

#28. 샛별 해수욕장

#29. 꽃지 해수욕장

깃털이 바람에 날리지 않고 용케 돌틈에 끼어 있었다.

#30. 꽃지 해수욕장

할배 바위와 할매 바위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 찍는 장인어른과 장모님. 그렇게 건강하게 오래 함께 하시길…

이번에는 고구마를 한아름 싸주신 순배팀장님 어머님, 아버님. 올때마다 뭔가를 항상 싸주셔서 고맙습니다.

끝.

사용 장비 – d700, 시그마 24-60 ex dg f2.8 (대부분의 사진), 시그마 70-200 ex dg apo os hsm f2.8 (나비 사진)

이번에는 24-60에 kenko mcuv digital pro1 필터를 끼워서 사용했는데 이 필터는 지나치게 푸른 색이 감돈다. 다음엔 이 필터의 특성을 고려해서 손을 좀 봐야겠다.

일산 호수공원

아제님을 만나러 일산 호수공원에 다녀왔다. 처음 뵙는지라 두근두근 설렜다. 하하, 역시나… 아제님을 직접 뵈니, 편안한 형님 같으시다.

호수공원은 전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지만, 그땐 건너편 일부분을 잠깐 보고 왔었는데, 이번엔 아제님이 자주 가시는 몇 곳을 돌아 보고 왔다. 돌아 보면서 아제님의 24-70N 이 마운트 된 D3s를 잠깐 만져봤는데, 우어… 24-70N의 포커싱은 정말 감동였다. 순식간에 초점을 잡고 FTM도 된다. 비싼 장비는 역시 편리하고 성능이 좋다.

#1. 내가 좋아하는 역광 갈대.

연꽃도 예쁘게 피어 있었지만, 그래도 역시 해 떨어지는 노을이 더 예쁘다. 그리고 노을에 빛나는 갈대가 더욱 더 예쁘다.

#2. 노을 보는 사람.

음… 오른쪽의 이 검은 부분은 아제님의 뒷 모습이다.

#3. 해넘이.

그라데이션 필터를 끼웠는데, 그 사이 해가 많이 떨어져서 무척 아쉬웠던 순간였다. 조금만 더 해가 높이 있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다음 기회를 노려야 겠다.

#4. 노을

저녁 먹으러 가는 길에 발견한 노을. 아… 여기 호수 공원의 저녁 모습은 정말 예쁘다.

#5. 노을.

#6. 기원.

뭔가를 기도 하는 듯한 모습의 구름이 햇빛에 반사되어 참 예뻤는데 가만 보니 꼭 사람 모습 같다.

#7. 노을 반영.

#8. 풀떼기.

아제님이 사주신 맛난 저녁을 먹으며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돌아왔다. 아제 형님, 다음번엔 제가 맛난 저녁 대접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얘기와 사진 부탁드립니다. 다음번엔 제가 회 한 접시 대접하겠습니다.

끝.

마니산 등산

지난주 일요일엔 간만에 마나님과 마니산 등산을 다녀왔다.

#1. 김포방향.

#2. 참성단.

#3. 참성단

운 좋게 이번 등산에는 참성단이 개방되어 있었다. 너무 훼손되어 개방을 안하고 개천절 때만 개방한다고 안내판에 적혀 있었는데 이번엔 운이 좋았다.

#4. 등반대장님.

#5. 영종도 방향

#6. 천천히 한걸음씩.

#7. 오랫만에 보는 빗자루.

#8. 집에 갑시다.

마니산 등산 끝.

액자 처리를 위해 포토스케이프로 리사이즈를 하다 보니, 이상하게 사진이 좀 흐리멍텅 해지는 것 같아서 ViewNX2 에서 픽처 스타일 설정하고 viewnx2 로 jpeg를 뽑았는데, 사진은 선명 하다만… 색감이 영… 맘에 안든다.

사용장비 :

니콘 d700, 시그마 24-60 ex dg f2.8

구피들

물풀을 띄워 줬는데 다행히 큰 문제 없이 물풀도 물고기도 잘 산다. 이제는 적응해서 잘 놀고 잘 먹고 지내는 기특한 녀석들.

앞으로도 잘 지내보자.

추석 나들이

첫째날.

#1. 일년동안 잘 지내셨지요?

목포에 새벽에 도착한 후, 한숨 자고 일어나서 해남 작은 아버지 댁에 인사드리러 가는 길에 들른 할머니 공원묘지.

#2. 바다 구경중인 마나님.

해남 작은아버지의 광어 양식장 앞에는 바위가 판처럼 쌓여 있는 해변이 있다. 불판으로 써도 좋겠다.

#3. 그 사이 부쩍 자란 막내네 첫째 아들!

해남에 다녀와서는 막내네와 함께 유달산에 운동하러 갔다.

#4. 점점 쇠퇴해가는 구시가지 골목길 사이로 보이는 유달산 정상 일등바위.

목포는 유달산이라는 바위산이 있다. 바다와 산이 맞닿아 있어서 꼭대기에서 일몰을 보면 바다의 섬 사이로 해가 떨어지는 모습이 제법
볼만하다. 이 유달산에 목포시가 조명을 설치했다. 세금 낭비에, 빛 공해를 유발한다고 말도 많았지만, 이젠 적당히 합의점을
찾았는지, 밤 11시 즈음엔 조명이 꺼지는 듯 하다.

둘째날.

주중 교회일로 내내 피곤하신 어머니는 오늘 장거리 여행이 힘들어서 가까운 무안의 백련지에 다녀왔다. 백련이 엄청나게 많이 자라고 있는 저수지 인데, 백련을 보기가 보통 힘든게 아니구먼. 백련은 한송이 밖에 못 봤다.

#5.

대신 우리집 어항에 넣어줄 개구리 밥과 물풀을 떠왔다.

#6.

생태 전시장에서 각국의 연꽃들을 전시해 두고 있었다. 꿩대신 닭으로 백련 대신 외국 연꽃들을 몇장 찍었다.

#7.

#8.

#9.

#10. 이건 무슨 풀떼기 씨앗인지 모르겠다만, 예뻐서 담았다.

백련은 대체 언제 피는 걸까… 중국 일본 미국 연꽃만 잔뜩 봤다.

셋째날.

외달도로 막네와 함께 가족여행을 갔다. 목포에서 배 타고 한 30분쯤 들어간것 같다. 차를 실을 수 있는 배이지만 목포항 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두고 갔다. 가져가도 섬엔 차 세워둘 곳도 없고 걸어다녀도 충분한 작은 섬이다.

#11.

서해안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목포 해남간 다리를 놓는 공사 중이다. 아래서 보니 높이가 어마어마 하다.

#12. 독수리 갈매기.

날개 펴니 독수리 같이 덩치가 상당하다.

매제가 새우깡을 사서 던져주니 이 녀석들이 배를 따라 온다. 아직 강화도의 갈매기들 만큼 길들여지진 않아서 손에 쥐고 있는 새우깡을 낚아먹을 정도는 아니고, 바다에 떨어진 새우깡을 주워 먹는 정도였다.

#13.

이 녀석들 제법 날렵한게 야생 갈매기 폼이 난다.

#14.

외달도까지 가는 중, 섬을 두군데 더 들렀는데, 섬이름을 잊어버렸다만 파도가 잔잔한게 정말 평화롭고 여유로워 보였다. 신안군에는 섬이 정말 많다. 정말 1004개인지 모르겠지만, 신안군은 천사의 섬이라는 슬로건을 붙였더라.

#15.

아버지가 알려주신 포인트. 저 다리가 완공 되면 이 곳 항로에서의 풍경이 아주 멋들어지겠다.

#16. 앞마당이 낚시터.

외달도 가는 중 두번째 섬, 율도. 특이하게 집 앞 도로가 방파제 겸 부두 역할도 한다. 앞바다가 지근 거리에 죄다 섬들이라 파도가 높진 않겠지만, 태풍에는 괜찮을지 살짝 걱정이 된다.

#17. 바다 목장.

바로 옆 외달도로 다시 가는중 만난 양식장. 김양식장인것 같다.

#18. 마나님이 열심히 걸어가고 있다.

외달도 도착해서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선착장에서 한 10분에서 15분 정도 숲길을 걸으면 해수욕장이 나온다.

#19.

가는길에 해당화가 피었다. 길가에만 피어있는 걸 보니, 일부러 심은 듯 한데, 마치 어렸을 적에 할머니가 계신 작은 아버지댁에
놀러가면 사촌동생들이랑 놀러가던 바닷가 길을 보는 듯 하다. 해당화 열매를 따 먹으며 바닷가를 가곤 했다. 지금은 외지 사람들이 다 캐가고 씨가 말랐다는 작은 아버지 얘기가 떠올랐다.

#20. 이름이 별섬.

해수욕장 바로 앞에는 조그마한 섬이 하나 있다. 우리나라 답게 야자수 대신 소나무가 우뚝 서 있다.

#21.

이틀 내내 흐리고 비가 왔는데 해무가 끼긴 했지만 다행이 오늘은 날이 참 좋았다.

#22.

#23.

#24.

해무가 끼어 건너편 섬들이 잘 안보이는데, 저 바다 너머에도 희미하게 섬들이 보인다.

#25.

#26. 이제 집에 갑시다.

#27.

#28.

백일홍도 아쉽고, 하루 이틀 더 있다 가면 딱 좋으련만…

#29. 전통 한옥 민박집이 있었다!!!

#30.

아… 툇마루에 저 수수로 엮은 빗자루. 에어컨도 있어서 여름에도 선선하겠고. 이거 참 좋네…

#31.

낡은 아버지 필름 사진기에 내려 앉은 나방.

#32.

들어 올렸는데도 날아갈 생각을 않는다.

#33.

부표 등대 위에 앉은 이 갈매기들도 날아갈 생각을 않는다.

#34.

심지어 바로 옆에 쾌속선이 굉음을 내며 지나가는데도 꿈쩍을 않는다. 이 녀석들에겐 익숙한 일상인 듯…

#35.

목포 내항으로 서서히 들어가는 중… 저 달동네를 산토리니처럼 뭔가 특색있게 꾸미면 관광객들이 더 좋아할것 같다고 매제가 그러는데 주민들이 직접 하기는 어려울테고 시에서 좀 지원을 해주면 좋겠다.

#36.

저녁먹고 서울로 떠나기 전, 유달산 야경 몇장 찍었다.

#37.

228미터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안개가 끼어서 으스스 하다.

#38.

10년전에서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유달산 아래 구 시가. 신 시가로 사람들이 떠나고 빈 집들이 점점 늘어간다.

추석 나들이 끝.

사용 장비 :

니콘 d700, 시그마 24-60 ex dg f2.8, 시그마 70-200 ex dg apo hsm os f2.8.

바닷가 해 사진은 코킨 하프 그라데이션 필터, 호야 ND8 필터 추가 사용.

주말 하루

오늘은 아제님이 예전에 다녀왔던 곳 중 눈여겨 보았던 행주 산성을 다녀왔다. 원래는 강화도 마니산을 갔다오려고 했는데 금요일 체육대회 여파로 피로해서 늦잠을 자는 바람에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갔다왔다.

차로 15분 가량 걸렸다. 생각보다 가까워서 놀랬고, 동네 뒷산 우장산 만한 크기에 놀랬다. 꽤 걸어야 할 줄 알고 채비를 단단히 해왔는데 정작 대부분 사람들이 나들이 차림였다. 우리 차림이 에베레스트라도 등반할 복장이어서 마나님이 부끄러워 했다. ㅋ

그런데 우워… 여기 전망이 엄청 좋다. 해돋이 명소로도 꽤 유명하다고 하다더니 그럴만 하다.

그리고 고픈 배를 채우러 동네 마트에 들렀다가 물고기를 보고 필 충만해서 들여온 이것!!!!

물고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지라 가장 키우기 쉽고 자라도 크기가 작다는 구피를 암수 섞어서 7마리 사왔다. 어항이 크지 않기에 자라서 덩치가 커지면 이 아이들이 답답할 것 같아서 일부러 자라도 작은 아이들로 골랐다. 지금은 인조 수초들로 채워져 있는데 조만간 수초로 조금씩 바꿔갈거다.

여과기랑 설치하고 저녁먹고 동네 뒷산에 운동을 갔다 돌아오는 길에 우선 개운죽이라는 물에서 자라는 대나무 네뿌리를 다이소에서 사왔는데 길이가 너무 짧다. 물을 빼서 수위를 낮추긴 좀 그렇고… 좀 더 줄기가 긴 녀석으로 다시 사야겠다. 그리고 이름을 모르겠는데 물 위에 동동 떠서 자라는 손톱만한 연잎처럼 생긴 풀떼기도 구해봐야 겠다.

끝.

전등사 나들이

마나님과 지난 주말에 다녀온 전등사. 두세번 된 듯 하다.

더위를 식혀 준 샘물.

닫힌 대문. 어릴 적에 친구가 나오길 기다리던 늦은 오후의 친구 집 대문을 보는 듯 했다.

인생은 돌고 돈다.

박제가 되버린 목각 황새.

무엇이든 스러져 가는 것은 서글픈 느낌이다. 내려가는 중에 만난 버려진 너와 지붕.

심지어 잡초가 꽃까지 피웠다.

기와 지붕과 너와 지붕. 기와 지붕 보다 너와 지붕이 훨씬 얹혀진 기간이 훨씬 짧았을 테지만 나무는 쩍쩍 갈라져 가며 이리 벌써 스러져 간다.

나들이 끝.

여름 휴가

신혼 여행 이후 처음 나가 본 해외. 이번에 다녀온 곳은 싸이판. 여름 내내 서울에서 비만 보다가 맑은 하늘 좀 볼수 있을까 기대하고 갔건만 왠걸, 싸이판 가서도 내내 비만 왔다.

만세 절벽에서 내려다 본 새섬.

물색이 남색인 것이 수심이 상당한가보다.

월드 리조트에 묵었는데 숙소 앞 마트 대로. 인적도 별로 없고 차도 많이 안다닌다. 아무데서나 무단 횡단 하기에도 지장이 없다.

저녁 8시가 좀 안된 시간인데도 사람이 거의 없고 한적하다. 얼마나 서울에서 각박하게 살았는지… 24시간 편의점에 익숙해져 있다가 이곳에 오니 이 적막감이 낯설기 그지 없다.

서비스업을 하는 곳은 이미지가 중요하다. 사실 음식이 아주 맘에 든건 아니었지만 이 정갈한 테이블 덕에 음식도 덩달아 정갈하게 느껴졌다.

저녁엔 숙소 앞 마트에 가서 구경을 좀 하고 맥주를 사와서 마셨다.

팀이 바뀌고, 같이 일하던 동료가 갑작스레 퇴사도 하고, 기존 업무에 추가된 새로운 업무에 이래저래 정신적으로 좀 지쳤었다. 시원한 맥주가 조금이나마 지친 마음을 달래주었다.

도착한 날부터 싸이판에선 태풍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시도때도 없이 비가 미친듯이 왔다.

날은 흐렸어도 조그마한 햇빛에도 물속은 참 예쁘다.

신혼여행때는 하지 않았는데, 이번엔 일부러 스쿠버다이빙을 해봤다. 아… 이런 별천지가 따로 없다.

여기서는 참새가 아주 흔하다. 우리나라 참새나 여기 참새나 똑같이 생겼는데, 여기 갈매기는 우리나라 갈매기와는 다르게 무척 날렵하게 생겼고, 꼬리날개도 길다. 어릴때 봤던 일본 만화책에 그려진 그 새가 갈매기였었다니…

멀리 보이는 섬이 마나가하 섬이다. 저 섬이 그렇게 스노클링 하면 별천지라던데, 태풍때문에 배가 접안을 할 수 없어서 회항을 했다. 여기가 미국령이라 통제가 엄격하다고 한다.

태평양 전쟁으로 많은 사람이 죽은 싸이판의 가장 높은 타포차오 산에 세워진 예수상. 이 곳도 일본과 미국이 끼어있는 꽤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정말 장관이었다. 숙소에서 보이는 에메랄드 빛 바다와 산호 방파제 뒤편의 검푸른 바다가 한 눈에 보인다. 하얀 포말이 일고 있는 저 부분까지는 아주 얕은 수심이 유지 되다가 방파제를 넘어서면 급격하게 수심이 깊어 진다고 한다. 산호가 자연 방파제 역할을 해서 아무리 바람이 불어 파도가 높아도 이 산호 방파제 안 해안은 호수처럼 고요하다.

정글 투어 중 사람 얼굴 닮은 바위 해안. 양 옆의 절벽의 모습이 사람 옆 얼굴을 닮았다고 한다.

정글 투어를 마치고 원주민 문화 체험하러 온 곳. 코코넛 쥬스. 밍밍달달 하더라.

원주민 문화 체험을 마치고 떠나기 전. 원주민 집 담벼락. 마치 시골 할머니 댁에 온 것 같다.

싸이판에서 유일하게 지하수를 마실 수 있다는 야외 성당. 스페인 신부가 이 성당을 세웠다고 한다. 90%가 가톨릭 신자인 싸이판 원주민들이 성지로 여긴다는 곳.

아바타에 나오는 나무 마냥 줄기에서 치렁치렁 늘어진 저 뿌리 같은 것이 계속 땅을 지탱해가며 나무 덩치를 키워간다고 하는 군.

사진기가 NEX 인 것은 마나님이 찍은 사진들. 멋진 사진이 많다.

여름 휴가, 싸이판 여행 끝.

니콘 화이트 밸런스

이번 포스팅은 아제님 참고 하시라고 작성합니다.

흐린 날 저녁 7시 경에 찍은 사진입니다. 여름이라 7시여도 좀 어둡긴 하지만 감도를 높여서 그럭저럭 셔터 속도를 확보할 만한 수준였습니다. 메타 정보를 보니 ISO 1400 이네요. 화이트 밸런스 설정은 자동입니다. 그런데 이런 raw 결과물을 얻었습니다.

ViewNX2 라는 니콘의 번들 현상프로그램(이 용어는 제가 그냥 부르는 명칭입니다. 정확한 이름을 뭐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으로 raw를 읽어서 .tiff 로 저장한 것입니다. 따라서 raw를 니콘의 이미지 프로세싱을 통해 보여주는 색감 그대로 보시는 겁니다. 사실 저는 후보정을 염두에 두고, 색정보를 최대한 살리고 다룰수 있도록 항상 컨트라스트와 채도를 최대한 낮추고 14bit raw로 찍습니다. 그런데 그걸 감안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배경의 녹색 계열의 색이 전부 빠지고 회색 톤으로 기록이 됐습니다. 만일 바디 설정을 raw 가 아니라 jpg 로 했다면 살릴 정보가 별로 없어서 버릴 사진입니다.

위를 ViewNX2에서 화이트밸런스를 조절했더니 녹색 부분이 좀 살아 납니다. 이 상태를 tiff로 저장하고 이를 라이트룸으로 불러서 필요한 미세 조정을 더 합니다.

ViewNX2는 화이트밸런스 노출 컨트라스트 샤픈 등의 기본 조정이 가능합니다만 번들 프로그램이라 여러 파일을 다루기에는 인터페이스가 불편하고 좀 느린데다 세부 조정은 아무래도 라이트룸보다 못합니다. 따라서 ViewNX2에서 raw에 기록된 정보를 최대한 활용해서 의도했던 어느정도의 기본 상태로 만듭니다. 그 후 라이트룸에서 필요한 세부 조정을 합니다.

이제 좀 원래 제가 의도했던 사진이 됐습니다. 저는 포토샵을 다룰 줄 몰라서 사진들을 전부 현상 프로그램에서 raw를 tiff로 뽑아내고 이를 라이트룸에서 필요한 미세 조정을 하고 포토스케이프에서 약간의 자동 보정을 설정해서 일괄 리사이즈 처리 합니다(지금은 포토스케이프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아래도 위와 같은 시간대에 같은 상황의 피사체를 찍었더니 역시 위와 같은 화이트밸런스가 엉망이 된 raw 결과물입니다. 녹색 부분이 얼룩덜룩한 부분을 보실 수 있는데 색 정보는 잘 들어 있지만, 이를 해석해서 표현하는 과정이 좀 더 정교하지 못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를 마찬가지로 위의 과정을 거쳐 가는 과정입니다.

위의 색이 엉망인 결과물을 얻게 되는 상황을 주로 고감도 저광량 상황에서 자주 겪었습니다. 하지만, 귀찮긴 하지만 손을 보면 뭐 아예 못 살릴 정도는 아닙니다. 니콘의 raw 파일의 정보량은 생각보다 어마어마 한것 같습니다. 여튼 저는 저런 raw 결과물을 얻게 되면 정말 중요한 사진이 아니면 귀찮아서 그냥 디스크에서 지워 버립니다. ㅋㅋ 전 아마추어니까요!

아직은 니콘이 이미지프로세싱 기술을 좀 더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는 건 사실인것 같습니다.

안좋은 상황의 결과물에 대해서만 보여 드려서 혹 오해를 하실까봐 덧붙이는 얘기입니다만, 저감도에 빛이 좋은 상황에서는 저런 결과가 나오지 않습니다. ^^ 그리고 고감도 저광량 상황이라도 잘 나오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기변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밀린 사진 몇 장

지난 주부터 이번 주까지 찍었던 사진 몇장.

지난 주에 강서 생태 공원 갔다가 의도했던 사진은 실패하고 오는 길에 찍은 야경.

hugin 이라는 stitching 프로그램으로 사진 5장인가 6장인가를 이어 붙였다. 위의 사진을 클릭하면 가로 1600 픽셀의 크기로 볼 수 있다. 원본에서는 강에 비친 불 빛이 참 예쁜데 작은 사진에서는 그저 그렇게 보이는게 좀 아쉽네… 위의 방화대교부터 가양대교까지 전부 다 나온 파노라마도 있는데, 이어 붙이다 오른쪽 아래의 낚시대가 가양 대교 쪽 사진 여러군데서 출현 하는 바람에 낚시대까지만 붙였다. 다음에는 낚시대가 덜 보이는 가양대교 쪽으로 좀 더 가서 찍어야 겠다.

나머지 아래는 오늘 아파트 단지 화단에서 찍은 것 들.

저녁에 놀이터에서 마나님 운동하는 동안 찍은 것.

그냥 한가롭고 정겨워 보였다. 옆에 동네 아이들이 놀고 있어서 그런가…

밀린사진 정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