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에 스터디가 있고 금요일에 세미나 발표를 할까 생각 중이어서 토요일 일요일 내내 집에 붙어서 공부를 했다. 일요일 오후,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어 답답하길래 밖을 내다 보니 볕이 참 좋더라. 이제는 가장 음지인 우리 단지 놀이터까지 꽃들이 활짝 피었길래 사진기, 삼각대, 플래시, 접사링을 가방에 챙겨서 내려갔다.
#1.
#2.
#3.
#4.
#5.
#6.
#7.
#8.
#9.
#10.
이 꽃들이 살구꽃인지 매화꽃인지 벚꽃인지 항상 헷갈린다. 아이들이 깔깔 거리며 놀이터를 뛰어 다니는 소리와 어우러져 그런지 참 곱다. 이게 봄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한 여자애가 무술이들을 이끌고 와서 아저씨 뭐 찍어요? 농구하는거 찍어요? 하길래 꽃을 가리켰더니 우와 이쁘다를 연발했다. 하는 짓이 귀여워서 사진 한장 찍어줄까 하다가 저 쪽 벤치에 앉아 있는 엄마 무리들이 뭐라 할까봐 말았다. ^^
d700, sigma 70-200 f2.8 apo ex dg hsm os, kenko extension tube
끝.
색감이 무척이나 곱습니다. 옆에 서 있고 싶어 지네요….
감사히 잘 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