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ero-sum

성환이 녀석 장가를 앞두고 결혼 문제로 양가 집안에서 티격태격하는 바람에 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부잣집 아들내미면서도 올바른 녀석이고, 여자친구도 그 녀석 부모님이 주선해준 아가씨라 순탄하게 결혼 하리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전세 아파트라도 마련할때까지는 머리를 안 자르리라 각오하는 나나, 이미 아파트를 부모님이 사주신 그 녀석이나 어째 맘 고생하기는 마찬가지구먼.

예전 학교다닐 때는 숙제에 알바에 정신없이 바빠서 몸이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마음 고생은 별로 많지 않았는데, 요즘은 주말엔 이틀이나 노는 호강을 하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횡한건 어찌된 일일까… 좋은 사람이 곁에 있어주면 좋으련만… 그땐 또 다른 문제로 편치는 않을게다. 하지만 편치 않아도 좋으니 곁에 그 사람이 있어주면 좋겠다.

옛 어르신들이 인생사 공수래공수거라고 하지 않았던가. 욕심을 버리자꾸나. 그 사람을 가지려 하지 말고… 그냥 곁에 없어도 있는 듯, 있어도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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