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눈꽃

연말 연휴 집에서 쉬다가 장인어른의 점심 먹으러 오라는 호출을 받고 처가집으로 나서는데 주차장에 눈꽃이 핀것을 발견했다.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후딱 사진기를 챙겨서 내려와서 몇장 담았다.

#1.

#2.

이 사진을 끝으로 사진기가 고장났다. 미러가 올라가서 더 이상 내려오질 않는다.

부랴부랴 집으로 들어가서 상태를 살펴보니 심도미리보기가 동작할때 미러가 잠깐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가는 걸로 볼 때, 미러가 얼어붙어서 내려오지 않는건 아닌거 같고 윤활이 잘 안되는 부분이 있는 듯 한데… 잘 모르겠다. AS 기간을 살펴보니 지난주가 무상수리가 가능한 2년째 마지막 날이었다. 한시간 가량 이래저래 궁리를 해봤지만 내려오질 않는다. 하아…

배터리를 분리하고 다시 한 30여분간 방치시킨 후 다시 전원을 넣고 심도미리보기 버튼을 몇번 누르다 보니 미러가 정상으로 돌아오긴 했는데… 찜찜하다.

d700, sigma 70-200 ex dg os hsm

끝.

신성리 갈대밭

장인어른이 연말 휴가를 내셔서 처가 식구들과 당일 여행을 다녀왔다. 신성리 갈대밭을 둘러보고 저녁 먹고 집으로 귀가했다.

#1.

이 신성리 갈대밭에서 공동경비구역 JSA를 촬영했다고 한다.

#2.

낭창낭창하니 갈대는 왠만해선 부러지지 않는다.

#3.

#4.

이 사진을 끝으로 이제 그만 집으로.

올해 가을에 다시 한번 와야 겠다. 내 키보다 높은 갈대밭이 장관이겠다.

#5.

집 복도에서 내려다 본 주차장. 집에 도착하니 눈이 제법 쌓였다.

#2. d700, sigma 24-60 ex dg

#1, #3, #4, #5. d700, sigma 70-200 ex dg os hsm

끝.

전주 나들이

토요일 새벽에 아내와 집을 나섰다. 전주 한옥 마을을 구경하고 비빔밥을 먹을 작정이다.

한옥마을은 인사동과 많이 흡사했다. 길가엔 주로 카페와 음식점이 늘어서 있었고, 몇몇 부자집으로 보이는 집들은 큰 대문을 닫고 있어서 안을 구경할 수 없었다. 그냥 골목길을 열심히 걷고 왔다.

#1. 전동성당

한옥마을과 대조적인 이 서양식 성당이 건너편에 있길래 구경왔다. 명동 성당보다도 더 먼저 세워진 성당이라고 했다.

#2.

돌아다니다 들어간 한정식집. 이 곳 역시 집을 식당으로 개조한 듯 하다.

#3.

음식이 정갈하고 맛이 좋다.

건너편 마루가 보이는 이 디귿자형의 한옥은 이렇게 테두리를 두루며 또다른 세상을 이루고 있다.

#4.

오랜만에 보는 좁은 골목길.

이 집들도 마찬가지로 각각 테두리를 두른 자신의 세상을 품고 있을 것이다.

#5.

얼마전 다큐멘터리 3일에 나왔던 남부 시장. 근처에 있길래 들렀다. 시장 바깥 노점쪽은 북적북적 했지만 시장 안쪽은 한산하다.

#6.

시장 2층은 거의 다 폐점한 가게들이었고, 입구쪽 두어집만 남아 있었다. 이 곳을 젊은이들이 기타교습, 타코, 커피, 공예품, 보드게임 등의 아이템으로 가게를 열었다. 덕분에 손님들이 몇몇 찾아오고 있었다. 물론 전통 시장 손님은 아니고 이 곳 손님들이지만…

목포 집 앞 시장은 지붕 정비 하고 환경 개선도 했지만 이미 신도심으로 사람들이 빠져 나간 구도심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주상복합 빌딩에 자리를 내 주고 결국 사라졌다.

#7.

남부시장 건너편에 아직 억새가 남아 있길래 잠깐 걸으면서 햇빛에 반짝이는 사진 두어장 찍었다.

#8 옥정호 붕어섬.

바로 집으로 돌아가기엔 시간이 조금 남아서 근처 임실의 옥정호로 갔다. 거기서 의도치 않게 붕어섬을 보게 됐다. 지난번 강화도 낙조대에 일몰 사진 찍으러 갔다가 마찬가지로 일몰 영상 찍으러 온 방송국 PD 아저씨에게 일출 장소로 유명한 곳 중 붕어섬이라는 곳이 전라도에 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까맣게 잊고 있다가 아주 우연히 이 곳을 지나다가 실제로 보게 됐다. 국사봉 전망대에 오르면 이 붕어 모양의 섬을 확실히 볼 수 있다.

이 곳은 일출로 유명한 곳이지만 이 곳의 사계를 찍은 사진을 보니, 물안개도 멋지다. 물안개는 두물머리와 주산지밖에 몰랐는데 이 곳도 염두에 두고 있어야 겠다.

#9.

날이 어두워져 가니, 국사봉 전망대를 내려와 이제 집으로 고고씽.

d700, sigma 24-60 f/2.8 ex dg

끝.

별 헤는 밤

아내가 회사 워크샵을 떠난 금요일, 퇴근하고 바로 배낭을 챙겨서 강화도로 떠났다. 회사서 나올때 비가 조금 내리다가 그치고 있었지만, 아직 구름이 끼어 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강화도에 도착하니 구름이 걷혔다.

가서 찍어온 별 사진들.

#1.

#2.

#3.

서울에선 비였는데 이 곳 산엔 눈으로 왔을 만큼 추운 날씨인데 간만에 인터벌 모드를 사용하려니 작동법을 잊어버려서 급하게 찍었더니 20여장씩 밖에 안찍혔다. 중간에 끊긴 구간이 이 때문인데 아쉽다. 다음번엔 작동법을 잘 숙지하고 가서 일주 촬영을 꼭 성공할 수 있길.

d700, tokina 17mm f/3.5 at-x

끝.

강화도 적석사 낙조대

아내가 처제 병간호하러 병원에 간 틈에 강화도에 다녀왔다. 적석사부터 고려산까지 산행을 갔다온 후 적석사 낙조대에서 일몰을 찍을 계획으로 출발을 했으나 시간을 못 맞춰서 해가 진 후에 낙조대에 도착을 한지라 일몰 사진은 못 찍고 저녁 풍경만 두어장 남겼다.

#1.

영남 알프스의 억새밭만큼은 아니지만 낙조대에서 고려산 정상방향으로 가는 길에도 작은 억새밭이 있다. 햇빛에 빛나는 갈대나 억새의 따스한 느낌을 참 좋아한다.

#2.

황혼이 드리운 저수지 근처 마을들에 등불이 하나 둘 켜지는 모습이 어린 시절 할머니댁의 기억들을 불러낸다. 점점 어두워져 가는 마을 모습을 한참을 내려 보다 어둑해져서야 철수 했다.

#3.

#1, #2 – d700, sigma 24-60 f2.8 ex dg

#3 – d700, sigma 70-200 f2.8 ex dg os hsm, kokin p671 gradation filter

끝.

동물원 나들이

에버랜드로 회사 워크샵을 다녀 왔는데, 힘이 부치는 관계로 동물원을 둘러봤다.

#1.

유인원을 보면 드는 생각이 표정이 슬퍼 보인다는 것이다. 우리네와 닮은 외모 때문에 내가 갇혀 있구나라는 생각도 할거라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걸까.

#2.

#3.

눈을 보고 있으니 측은해졌다.

#4.

어깨가 축 처진 듯한 뒷 모습을 보이길래 얼굴 표정을 보려고 앞으로 갔더니… 너 이 자식, 쩍벌남이었구나.

#5.

유독 유인원에게서 그런 느낌이 들었다. 다른 동물들은 정말 귀여웠다.

#6.

물개쇼를 못 보고 와서 아쉽다.

동물원의 동물들은 야생의 동물들 보다 수명이 짧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다. 미안하고 고맙다.

nex-5, helios-44 58/2

끝.

정선 나들이

서비스 오픈을 한 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녀온 정선.

비록 바이크레일은 예약을 하지 못해 타보진 못했지만, 기분은 한껏 들뜨게 하기에 충분했다.

#1.

#2.

아우라지의 물은 참 맑았다.

정선 아라리의 노랫말이 유래한 곳이라는 것은 여기저기 많이 나와있으니 여기서는 자세히 언급할 필요 없겠다.

#3.

직접 배를 끌어서 스스로 강을 건너는 뱃사공 체험을 할 기회를 뱃사공 어르신이 주셨다. 으음…? 관광객이 없으니까 한가해서 해 보라고 하신 거라 믿는다.

늦은 점심은 정선면옥에서 장국수를 먹었다. 원래 막국수를 먹어보려 했으나, 요즘은 막국수가 나오는 철이 아니라는 사장님 말씀. 이 장국수는 내 입맛에 무척 잘 맞았다. 된장을 푼 국물에 칼국수를 넣은 것인데 맛이 참 좋다.

#4.

마지막 행선지는 병방치. 병방치의 스카이워크는 일박이일에서 한반도 모양의 지형이 보인다고 소개했던 곳이다. 절벽위에 유리판으로 전망대를 만든건데 염통이 아주 쫄깃쫄깃 한게 아주 스릴만점이지만, 입장료가 일인당 4천원인 건 좀 비싼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차를 가지고 스카이워크 주차장까지 올라갈 수도 있고, 아래 주차장에서 표를 끊고 셔틀버스를 타고 스카이워크까지 올라 갈 수도 있다. 이 옆엔 짚와이어라고 그래서 저 아래 마을까지 줄을 타고 내려가는 게 있는데 이건 이용료가 일인당 무려 4만원이다. 무척 재밌어 보였는데 너무 비싸서 타지는 않았다.

#1, #2, #3 : d700, sigma 24-60 f/2.8 ex dg

#4 : d700, sigma 24-60 f/2.8 ex dg, 코킨 하프 그라데이션 필터 P671

끝.

강화도 적석사 낙조대

요즘 회사일로 정신없이 바빴던 탓에 일요일 늦은 오후 일부러 시간을 내서 강화도에 다녀왔다. 그때 사진을 오늘에서야 정리했다. 짧은 시간이나마 일부러라도 바깥 나들이를 좀 해서 풀어줘야 할 것 같아, 가벼운 산행을 할 요량으로 강화도 적석사에 다녀왔다. 사실 차로 산 중턱에 있는 적석사 주차장까지 올라 갈 수 있어서 적석사에서 낙조대까지만 갔다오면 산행이라고 하기엔 민망한 거리지만 향긋한 소나무 냄새에 탁트인 전망이 머리를 맑게 하고 기분 좋게 전환을 시켜주니 그것으로 훌륭하다. 여유 있을 때, 멀리 보이는 고려산 정상까지 다녀 온다면 더욱 좋겠다.

적석사 낙조대에서 떨어지는 해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1.

핑크색의 그라데이션 필터와 ND8 필터를 붙였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과 단체 여행객들이 많아서 전망대의 나무 데크가 진동이 생기는 바람에 무거운 망원을 물린 삼각대가 미세하게 흔들려서 아쉽게도 건진 사진들이 거의 없다.

#2.

바닷가 옆이라 해가 떨어지니 습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해서 추웠다. 배가 고파져서 후딱 집에와서 저녁을 먹었다.

#1 d700, sigma 70-200 f/2.8 ex dg os hsm, kokin gradation filter.

#2 d700, sigma 70-200 f/2.8 ex dg os hsm, sb-900.

끝.

청포대 해수욕장

토요일, 주원이 결혼식 마치고 오랜만에 바람쐬러 근처에 있는 안면도에 갔다.

저녁먹으러 가는 길에 해가 떨어지는데 청포대 해수욕장이 이정표에 나오길래 얼른 들어갔다. 이번엔 구름이 조금 끼긴 했지만 안개는 끼지 않아서 해 모습이 제법 보였다. 비오거나, 안개끼거나 시간을 못 맞춰서 해 떨어지는 모습을 제대로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엔 운이 좋았다.

#1.

#2.

#1. d700, sigma 24-60 ex dg

#2. d700, sigma 70-200 ex dg os hsm.

끝.

추석, 목포

추석때 목포 가서 찍어온 사진들을 회사 일이 너무 바빠서 통 손을 못대다가 이제서야 정리를 했다.

이번 추석에는 개통한 목포 대교를 볼 수 있었다. 예전 추석에 외달도에 놀러 갈때, 공사중이던 다리를 보던 기억이 나는데 이렇게 개통이 된걸 보니 신기하다.

#1.

원래 다리 위에 정차를 하면 안되지만, 워낙 구경하는 차들이 많아 그 사이에 껴서 후딱 사진을 찍었다. 아래 바다를 내려다 보니 아찔하다. 개통된지 얼마 되지도 않았지만, 매제가 그러는데 벌써 두 사람이나 이 다리에서 뛰어내려 자살했다고 한다. 착잡한 기분이 들었다.

야경이 인상적이어서 다음날 저녁을 먹고 늦은 저녁 다시 대반동에 왔다.

#2.

대반동 해수욕장 끄트머리에서 삼각대 세워두고 한장찍었다. 왼쪽 섬은 고하도, 오른쪽은 목포 해양 대학교.

어렸을 적에 보던 목포해양대학교의 실습선은 하나였는데, 어느샌가 더 큰 실습선이 하나 더 생겼다.

#3.

이번엔 삼각대에 플래시 붙여서 타이머 돌려 놓고 아내랑.

바로 앞이 신안비치호텔 주차장이라 차들이 자주 왔다갔다 하면서 헤드라이트를 비추는 바람에 찍느라 애들 먹었다. 지나는 차의 헤드라이트 때문에 아내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워져서 버릴까 하다가 둘의 표정이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이어서 이걸로 채택.

#1, #2. d700, tokina at-x 17mm f/3.5

#3. d700, sigma ex dg 24-60mm f/2.8, sb-900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