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월요일을 붙여서 짧은 여름 휴가를 다녀왔다. 일요일 점심 다되가는 느즈막한 오전에 강원도로 떠났다.
#1 만월재
야생화가 많이 피었다고 해서 찾아갔는데 지난번 회사 워크샵때 왔던 함백산 올라가는 길목이었다. 야생화는 다 졌는지 보이지 않았다. 함백산 정상의 중계기지로 가는 길은 차량 진입이 금지됐더라.
#2.
비록 야생화는 볼 수 없었지만, 산책로로서는 최고였다. 서늘하고 심지어 한여름에 춥기까지. 나무냄새 풀냄새가 참 좋더라.
#3. 정암사 삼신각
지난번에 와서도 삼신할매를 찾았는데, 이번에도 들렀다.
#4.
산사는 항상 고즈넉하니 풍경 소리가 여유있어 좋다.
숙소서 차로 한 20분 거리에 태백이 있다. 가서 소고기 좀 사와서 숙소서 맛나게 구워 먹고 다음날엔 태백에 있는 바람의 언덕을 들렀다.
#5. 풍력발전 단지
양떼 목장서 봤던 바람개비가 여기도 있네.
#6.
기념사진좀 찍고.
#7.
이제 내려갑시다.
#8.
여기는 안반데기 처럼 고랭지 배추가 한밭 가득이다.
#9.
바람의 언덕 안녕.
묵었던 숙소가 하이캐슬 리조트 인데, 주변에 비해 무척 저렴한 가격에 시설도 깨끗하고 좋은데, 사정이 안좋아 올해 일월경에 경매로 나왔다고 한다. 여름에 강원도로 오면 이 곳에서 묵곤 하는데, 부디 이 저렴하고 깨끗한 시설의 숙소가 계속 유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태백의 바람의 언덕은 강릉의 안반데기보다 규모가 작긴하지만, 시원한 바람과 경치는 안반데기 못잖더라. 여기는 정상에 차를 댈수 있는 주차장까지 있어서 더 편했다.
한강의 발원지라는 검룡소는 바람의 언덕에서 멀지 않은데, 검룡소 주차장 부터 1.4km 를 걸어야 하는지라, 한낮 땡볕에 걷기가 힘들어서 되돌아 왔다. 다음에 날이 선선할때 다시 들러봐야 겠다.
끝.
d700, 시그마 sigma 24-60mm ex dg 1:2.8, 토키나 tokina at-x 17mm 1:3.5, sb-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