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별 보러 강화도에 다녀왔다.
운이 정말 좋게도 전날 비가 와서 하늘은 아주 깨끗했다. 지나가는 옅은 구름이 조금 끼긴 했지만.
쏟아질 듯한 별 들. 건너편 봉우리 미군 기지의 조명만 없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이 정도라도 흡족하다.
#1.
#2.
인터벌 기능이 있는 릴리즈가 있으면 좋으련만, 바디 내 인터벌 기능으로는 일주 촬영이 잘 안되네. 3시간여 찍다가 멈췄다. 바디 설정을 다시 바꿔서 재 시도 해봐야 겠다.
어느덧 동이 터 오기 시작한다. 라면 두개를 끓여 먹고 장비를 챙겨서 철수 했다.
#3.
라면 먹는데 옆을 잠깐 보니, 여명에 빛나는 들풀 씨앗이 눈에 들어온다.
#4.
#5.
해가 뜨고 햇빛을 받아 빛나는 억새들.
#6.
#7.
하산길에 만난 부지런한 벌.
밤새 쪽잠을 자긴 했지만, 아침 일찍 움직였더니 이날의 내 하루는 제법 길었다.
d700, nikkor ai-s 50mm 1:1.4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