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인폭포

토요일 오후, 군생활을 했던 근처에 있는 감악산의 계곡을 가려고 마나님과 집을 나섰다. 하지만 감악산 길을 잘못 들었는지 엄한 계곡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차를 돌려 예전 근무했던 부대 근처 중국집에서 자장면 한그릇 먹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들른 재인폭포다.

한탄강홍수조절댐으로 인해 물에 잠기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관리 사무소에 사람도 없고 계곡은 방치되어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다.

#1.

여기 저기 방치 되어 있는 시설물들.

#2

저 시멘트 기둥의 용도는 원래 무엇이었을까. 가뭄이어서 그런걸까… 수량이 엄청 줄어서 졸졸 흐른다.

#3. 

폭포 아래에는 물이 그나마 조금 모여 있어서 다행이었다. 물에 석회 성분이 들어 있는지 푸르스름한 빛을 띈다.

1.5 crop body에 50mm 단렌즈 하나만 물려서 간 관계로 요런 요상한 프레임으로나마 찍어올 수 밖에 없었다. 폭포 주변의 암벽 또한 절경이었는데 가져간 표준 단렌즈로는 도무지 각이 나오질 않아 포기했다.

#4.

관리가 잘 되던 시절의 모습이 궁금해서 찾아 보니 이런 수량을 자랑하던 때도 있었다.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IDUV&articleno=8751886#ajax_history_home

광각 렌즈를 가져오지 않은게 너무 아쉬웠던 재인 폭포. 어디까지 수몰이 되는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걸어서 폭포 아래로 가는 것은 더 이상  안될 듯 하다. 댐이 올해 말쯤 완공된다고 하니 아쉽기 그지 없다. 가을 쯤에 한번 더 다녀와야 겠다.

경기도 연천, 재인 폭포. nex-5
, helios-44 2/58 . 

끝.

답글 남기기

아래 항목을 채우거나 오른쪽 아이콘 중 하나를 클릭하여 로그 인 하세요:

WordPress.com 로고

WordPress.com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Facebook 사진

Facebook의 계정을 사용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로그아웃 /  변경 )

%s에 연결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