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의 재 발견

서과장님이 차를 사셨다. 시승식 겸 종환이와 서과장님 차를 타고 동해시로 1박 여행을 떠났다. 원래 금영형도 가기로 했으나 집에 일이 생겨서 불발.

일단 동해시로 들어서서 첫번째 목적지인 무릉계곡으로 들어섰다.

이 사진은 종환이가 찍어준 사진이다. 몇 안되는 내 사진.

삼각대 세워놓고 한장

쌍폭포였나… 이름이 가물가물하다. 역시 삼각대 세워두고 한장.

용추 폭포.

물이 참 맑다. 물고기 보이는감?

선녀탕을 가로지르는 다리에서 찍은 사진. 계곡이 무척 깊어서 내려다 보기가 아찔했다만 이렇게 보니 별로 아찔하지 않구먼.

우리 모두 저 물을 마셨다. 그러나 아무 효과가 없었다.

그날 저녁을 묵은 묵호항의 민박집. 주인 할아버지랑 할머니 두 분만 지내신다. 일박 하는데 딸랑 2만원. 비수기라 그런가? 하긴 전에 제주도 갔을때 성수기인데도 일출봉 앞에 사시는 할머니댁에 만오천 드리고 민박했던 적이 있다. 진짜 민박이라 그런가보다. 방도 깨끗하고, 다음에 또 기회가 있으면 여기 묵어야 겠다.

방을 잡고 나가서 조개구이를 먹고 오는 길에 이따 숙소에 가서 술안주로 쓸 회를 떴는데, 덴장 횟집 딸내미의 미인계에 넘어가 회를 비싸게 샀다. 그 먼곳까지 갔는데도 어째 횟값이 서울이랑 똑같냐.

민박집 앞은 바로 바다다. 간만에 본 밤바다였다.

민박집에 사는 고양이. 발정이 났는지 이녀석 밤에 애기 울음소리로 운다.

근처 식당에 가서 아침을 먹고 짐을 챙겼다. 대문 앞에서 주인 할아버지가 내 사진기를 알아 보신다. 할아버지는 펜탁스와 캐논 두 가지를 사용 하신다고 한다. 할머니랑 같이 사진 한장 찍어 드리고 싶었으나 방에 계신 할머니를 나오시게 하긴 뭐 해서 그냥 마음 속에만 담아 두기로 했다. 차 한잔 하고 가라는 할머니의 마음을 고맙게 받고 망상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망상 해수욕장으로 바다를 보러 가는 길에 등장한 등대. 길다란 방파제를 걸어서 등대를 보고 왔다.

뭘 말리는 걸까? 실은 이거 말고 저 쪽 포구에서 그물 손질에 열심인 아저씨를 찍고 싶었다. 하지만 미키광수의 사진은 찍지 마세요~ 초상권이 있거든요~~~ 가 떠 올라서 관 뒀다. 무척 아쉽다.

드디어 망상 해수욕장 도착. 이 곳은 기차도 지나간다. 망상역일까? 다음에 한번 기차를 타고 와봐야겠다.

음… 서과장님 분위기 있다. 실은 갑자기 밀려온 파도에 양말이 젖어 망연자실하고 계시는 중이다. 하핫!

마침 여기서 필름 한롤을 다 쓰고 새 필름을 갈아끼울려고 보니, 아차… 필름을 차에 두고 와버렸다. 작정하고 바다엘 왔건만 바다 사진은 그래서 이게 전부다. 안타깝다.

마지막 여정지인 천곡동굴. 종유석이 대롱대롱 달려있는 석회동굴이다.

ISO 400 필름은 딸랑 한통 가져왔는데 어제 밤에 반정도 쓰고 남은 컷은 망상 해수욕장 가면서 다 써버리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동굴에서는 ISO 100 필름으로 찍었더니만 대부분 노출 부족으로 건질만한 사진이 몇장 없다. 어안렌즈 팔아버리고 필름 바디나 하나 더 사서 고감도 필름을 따로 껴서 써야겠다.

동해시가 이리 볼거리가 많은지 몰랐다. 계곡, 동굴, 해수욕장, 항구 어느 것 하나 놓칠게 없더구먼. 특히 무릉계곡이 있는 두타산과 망상 해수욕장은 다시 한번 와 봐야겠다.

이번 여행에는 접때 산 제니타 어안렌즈를 가져갔다. 주변부가 외곡되어 보이는, 예를 들어 첫번째 사진이나 세번째 사진 등이 제니타 어안렌즈로 찍은 것이다. 음… 이 렌즈 재밌는 사진을 만들어 주기는 하는데 광량이 부족할 경우 화질이 무척 구린게 흠이다. 별로 마음에 안든다. 이건 팔고 10만원 안쪽에서 필름 바디나 하나 더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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