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어머니와 통화를 하다가 아직 교회를 못 구한 것을 알게 되었다. 옮기기로 했던 교회가 안됬다고 했다. 웃으시면서 느그 어무이 백수다 그러시는데 어찌나 한구석이 아리던지… 어머니 속도 웃는게 웃는게 아니리라. 그래, 어째 일요일에 할머니 댁엘 가서 나한테 전화를 다하고 별일이다 했더니 그런 거였다. 교회일을 해야 할 분이 오라는 교회가 없으니 그 속이 오죽하셨으랴.
점점 자식들에게 의지하게 되는 부모님 모습에 마음이 아프다. 전화라도 더 자주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