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하 자전거를 샀다. 자전거를 조립해서 보여주니, 엄청 신이 나서 폴짝 폴짝 뛰고 난리다.
앉혀 놨더니 카시트에 있는 안전 벨트랑 비슷해 보이는지 벨트도 끼워 보려고 하고 열정적이었으나…
정작 공원에 데리고 나가서 태워 보니 시큰둥 하다. 뭐, 그전에 마트에도 태워서 가봤으나, 아주 좋아하는 것 같진 않아 보인다.
날이 추워서 따뜻한 차 한잔 마시러 공원 안에 있는 안녕카페에 들어갔다.
신발 벗기고 카페 의자에 세워주니 이제서야 싱글벙글 한다.
음료를 주문하고 진동벨을 가져왔더니 냉큼 가져간다. 요즈음은 진동벨만 보면 신기한지 자꾸 손에 쥐어 본다. 벨이 진동하니 화들짝 놀란다.
음료가 나올 동안 여기저기 두리번 거리다가.
15개월 인생에 처음으로 핫초코 한 숟갈 해보고.
캬아… 감탄사를 내뱉더니, 음미한다.
니콘 nikon d700, 시그마 sigma 24-60mm 1:2.8 ex dg, 시그마 sigma 70-200mm 1:2.8 ex dg os hsm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