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이가 났다. 아랫니 두개가 쏘옥 난지 두어주가 지났다.
토요일에 로이터 사진전에 서하를 데려 갔는데 어두운 전시장만 들어가면 뭐가 맘에 안드는지 큰 소리로 옹알이를 하는 바람에 중간중간 못 본 사진들이 있었다. 아쉽지만 뭐…
이번 주말엔 서하를 처가에 데려다 주고 집으로 돌아오려는데, 낌새가 이상한걸 느꼈는지 자꾸 안길려고만 하고 떼 놓으면 울어버린다. 하아… 짠하다. 엄마 아빠에게 애착이 생긴건가.
서하가 뻥튀기 먹느라 한 눈 파는 사이 인사도 못하고 몰래 빠져나왔다.
다음 주엔 미리 돌 사진을 찍을 예정이다. 돌은 9월 이지만 그 때엔 걸어다녀서 사진 찍기 어려울테니 걷기 직전에 찍자는 사진 작가님의 의견에 따라 두어달 전에 미리 찍기로 했다.
주말에만 보다보니 서하의 소소한 일상을 놓치는 것 같아 아쉽고 서글프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