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하

머리카락이 자라는 속도가 더디다. 삐쭉 삐죽 솟아 있는게 꼭 성게 같다. 상당한 앞뒤 짱구인지라 튀어나온 뒤통수는 베개에 쓸려 탈모도 있다. 얼른 뚜껑이 덮여야 할텐데.

머리카락이 없으니 머리를 묶어주는 등의 여자아이처럼 꾸며 주는 게 안되서 성별을 표현해줄 방법이 없다보니 가끔 남자애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성 정체성을 나타내기 위해 리본을 둘러줘 봤는데 별로 잘 어울리지 않더라. 그렇다고 외출때마다 옷을 공주공주로 입히는건 너무 번거롭다. 뚜껑이 덮이기 전까진 귀찮으니 그냥 모자로 덮어주는 걸로.

서하 데리고 오늘은 멀리 용유도 갔다가 서하가 볼만한게 그닥 없어서 인천 차이나타운으로 가서 자장면 먹고 동네 구경좀 하다 왔다. 이제 다리 힘이 제법 생겨서 잡아주고 서 있게 해주면 무척 좋아한다.

곧 기어다닐 것 같아 두렵다. 기어다니기 시작하면 이리저리 부딛히고 넘어뜨릴테니 한시도 눈을 뗄 수 없을 텐데. 주말마다 처가에서 데려오는데 일주일 사이에 부쩍 자라서 매번 놀란다.

올림푸스 olympus om-d e-m5, 파나소닉 panasonic 라이카 leica dg 수미룩스 summilux 1:1.7/15 asph.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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