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간히 피곤했던지 일찍 잤는데도 아침 느즈막히 일어났다. 부슬비가 내린다. 아, 어제 야영갔으면 텐트에 톡톡 거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일어났을 텐데, 아쉽기 짝이 없구나.
늦은 아침을 먹고 아내랑 수영 한판 하고 돌아오는 길에 보니 장미가 예쁘게 피었더라. 다시 집에서 사진기 챙겨 나와 비오는데 길가에 쭈그려 앉아서 몇장 찍었다.
#1.
#2.
#3.
이 맘 때만 볼 수 있는 풍경들.
그 때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
올림푸스 olympus om-d e-m5, 헬리오스 helios-44 58mm 1:2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