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같이 머릿속이 복잡할 때 찾곤 하는 강화도. 토요일 오후, 아내가 처가에 마실간 사이 짧고 늦은 산행을 다녀왔다.
#1.
산행, 그 쓸쓸함에 대하여.
사람들이 북적북적한 산은 잘 가지 않는다. 하지만 이 곳도 날이 풀리니 찾는 사람이 점점 많아진다. 산 아래 마을 사람들이 보기엔 굳이 멀리 타지에서 이곳까지 와서 힘들여 동네 뒷산을 오르는 이 객들이 사치에 겨워 보일런지 모르겠다. 한적한 길을 따라 숲으로 좀 더 들어간다. 오후의 햇살이 따뜻하던 날, 나무 등치에 기대앉아 바람소리 새소리만 들리는 적막함을 만끽하는 사치를 한참이나 누렸다.
#2.
마치 전등을 켠 모냥 햇살에 환하게 빛나는 나뭇잎들이 예쁘더라.
#3.
적석사 안마당엔 큰 나무 두그루가 있다. 나무 옆에 적혀있는 글귀가 참 좋아서 담아왔다.
#4.
일요일 오후, 아내와 함께 방화대교로 산책을 다녀왔다. 왕복 8km 정도 되는지라 걷기가 제법 힘이 들텐데 군소리 없이 같이 가주는 고마운 사람.
#1, #3. d700, sigma 24-60mm ex dg 1:2.8
#2. d700, sigma 70-200mm ex dg os hsm 1:2.8
#4. d700, nikkor ai-s 50mm 1:1.4
끝.
자주 못 들렸네여 ^^;;; 두번째 사진 정말 좋습니다. 사진도 좋고 거기에 있는 아우님도 좋고 ^^
요즘 상당히 조여서 작업하시나 봅니다. 넘 단아하네여. 감기몸살로 겨울 나기 심하게 탓는데, 아우님도 건강하세여. ^^
저도 얼마전에 급성 장염으로 이틀을 무지 고생했습니다. 한 겨울에 장염이라니 원…
형님 작업은 요새 어떠신지요? 저도 인사드린지 무척 오래됐네요.
ㅋㅋ 저도 장염걸려서 고생했습니다. ^^ 올초 장염 유행이라고 하더군요.
이틀전에 또 체해서 몸살끼에 끙긍 앓았습니다. 손,발바닥 건선이 심해서 몇달 전부터 피부과 약을 먹었는데,
그래서 그랬는지 소화도 안되고, 백부팽만감 심하더니 장염까지 걸리더군요. 지금은 보름치 약이 남았는데
끊었습니다. 이놈에 건선때문에 일도 못해요. 가지가지하죠. 암튼 출사도 못나가고 이번겨울에는
병마와 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우님 사진보며 대리만족 하고 있습니다. ^^
우리 건강합시다. 그리고 좋은 소식 기둘릴께여 ^ ^
여담으로 요즘 명상하는데 참 좋네여… 진작에 할것을 말입니다. 행복하세요 .
헛… 형님도 장염으로 고생하셨군요. 아오… 정말 다시는 걸리고 싶지 않네요. 게다가 건선이라니. 정말 힘드셨겠습니다.
건강 잃으면 다 잃는거라고 어여 쾌차하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