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근무했던 부대 근처에 있는 감악산에 등산 다녀왔다. 예전 기억으로는 오르는데 제법 힘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엔 쉬엄쉬엄 올라서 그런가 수월하게 다녀왔다. 적성면에 있는 법륜사에서 출발 했다. 그런데 산행 재미는 강화도 마니산만 못하다.
#1.
아내 체력이 좋아져서 근교의 이런 저런 산은 이제 수월하게 같이 다닐 수 있어 참 좋다. 날이 많이 따뜻해져서 바람막이 하나만 입었는데도 땀이 제법 난다.
#2.
파이프에서 물이 졸졸 흘러나오는 약수터. 겨우내 낙엽과 흙이 가라앉아 마시기엔 좀 무리다.
#3.
정상 근처서 마주친 흑염소. 목줄도 없는 모양새가 누가 여기서 일부러 키우는 것 같지는 않아 보이는데, 어디서 갑자기 나타난 게냐.
#4.
드이어 정상 도착. 감악산비보다 군부대의 휘날리는 태극기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 곳 위치가 위치인지라 정상엔 군부대가 있고 부근엔 참호가 있다.
#5.
정상 옆 능선에 마리아 상이 세워져 있다. 이건 뭘꼬…?
#6.
양주시 쪽인가… 저 아래 어드메가 예전에 근무했던 부대가 있는것 같은데..
#7.
내려가는 길에 어디선가 주기적으로 나무를 두드리는 소리가 나길래 올려봤더니 딱따구리인가?
#8.
오후의 따뜻한 햇살에 비치는 나뭇잎을 보자니 괜히 마음까지 포근해지더라.
#9.
돌아오는 길에 수산시장에 들러 홍게 한마리와 새우 조금 사와서 냄비에 찌고 프라이팬에 구워내서 청하와 함께 내왔다.
#10.
아내와 맑은 술 한잔 함께 하며 맛나게 촵촵.
om-d e-m5, m.zuiko 12-50 1:3.5-6.3 ez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