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처제 병간호하러 병원에 간 틈에 강화도에 다녀왔다. 적석사부터 고려산까지 산행을 갔다온 후 적석사 낙조대에서 일몰을 찍을 계획으로 출발을 했으나 시간을 못 맞춰서 해가 진 후에 낙조대에 도착을 한지라 일몰 사진은 못 찍고 저녁 풍경만 두어장 남겼다.
#1.
영남 알프스의 억새밭만큼은 아니지만 낙조대에서 고려산 정상방향으로 가는 길에도 작은 억새밭이 있다. 햇빛에 빛나는 갈대나 억새의 따스한 느낌을 참 좋아한다.
#2.
황혼이 드리운 저수지 근처 마을들에 등불이 하나 둘 켜지는 모습이 어린 시절 할머니댁의 기억들을 불러낸다. 점점 어두워져 가는 마을 모습을 한참을 내려 보다 어둑해져서야 철수 했다.
#3.
#1, #2 – d700, sigma 24-60 f2.8 ex dg
#3 – d700, sigma 70-200 f2.8 ex dg os hsm, kokin p671 gradation filte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