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여행

서비스 오픈 때문에 철야까지 강행 했던 마나님과 금요일 퇴근길 통화 중, 그 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풀러 대관령으로 떠나기로 급 계획을 잡았다.  퇴근 후, 집에서 저녁을 먹고 간단히 짐을 챙겨 9시에 출발했다. 12시 경엔 숙소에 도착 한 후, 다음 날 아침부터 돌아다닐 계획이었으나, 왠걸, 경로를 잘못 선택해서 차가 너무 밀리는 도로만 족족 쫒아 다니다가  새벽 2시가 좀 넘은 시각에 숙소에 도착해서 다음날 10시까지 곯아 떨어졌다. 씻고 짐 챙긴 후, 돌아다닐 코스를 잡았다.

1. 대관령 한우 마트 가서 아점으로 고기 궈 먹기

2. 허브 아일랜드

3. 이효석 문학관

4. 귀가

대관령에 오면 숙소는 대관령 호텔에서 그리고 일정 중 꼭 한번은 한우 마트를 들러서 고기를 궈 먹고 온다. 대관령 호텔은 어느새 숙박비가 만원이 올라있었다. 작년부터 올랐다고 한다. 오른 폭이 커서 좀 슬펐지만, 가격 대비 최고이기 때문에 계속 찾게 될것 같다. 이번도 어김없이 한우 마트에 가서 배 터지게 고기를 궈 먹고, 남은 고기는 아이스박스에 포장을 해서 트렁크에 집어 넣고 허브 나라로 향했다.

허브 나라는 어린이날인지라 가족단위 특히 꼬맹이들이 딸린 가족들로 만원이었다. 날을 잘못 잡았다. 허브 나라 입장료는 어른 7천원.

#1.

이제 막 새 잎이 돋기 시작해서 그런지 주변 산들이 마치 유화 같은 느낌의 색으로 변해 있었다.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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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8.

#9.

#10.

이런 포토존을 별로 안 좋아 하는데 앞서 사진찍던 아이의 표정이 너무 재밌어서 마나님도 한번 해보라 그랬다. 결과물이 생각보다 재밌다.

사람들이 많아서 진이 빠져서 그냥 가볍게 휘휘 돌고 나왔다.

#11.

햇살이 따가워서 아직은 이르긴 하지만 허브 나라 옆 흥정 계곡에 제법 사람들이 있었다. 여름이면 이 계곡도 미어 터진다.

#12.

계곡을 찍고 있는데 갑자기 이 아이들이 만세를 한다. 형을 따라 하는 동생때문에 웃음이 픽 나왔다. 사진기에 물려 있는 렌즈가 수동인지라 얼렁 초점을 맞춘다고 했는데 약간 안맞았지만 상황 전달에는 무리 없어 보인다.

두번째 목적지인 이효석 문학관으로 갔으나 공사중이어서 그닥 볼것이 없고 이효석 생가는 알고봤더니 진짜 생가는 이미 다른 개인 소유로 되버려서 조금 떨어진 곳에 고증을 받아 복원한 것이었다. 비교적으로 잘 가꿔 놓은 강진의 김영랑 생가와 비교되어 실망스러웠다. 주변이 온통 메밀밭인데, 아직 메밀이 필때가 아니어서 휑하기 그지 없어 대신 무이예술관으로 갔다.

무이예술관은 폐교를 전시관으로 꾸몄다. 운동장엔 조형 작품들이, 실내엔 서예, 서양화, 도예 작품들이 전시 되어 있고, 입장료는 어른
3천원이다.

#13.

조경을 위해 쌓아둔 대나무와 공구들.

#14.

#15.

#16. 일당백

전시관 옆은 그냥 시골 동네다.

이효석 문학관 근처에 메밀요리 식당들이 밀집해 있는데 거기서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이 식당들 중 어디가 맛있는 지 알수 없던지라, 그냥 다리 건너서 오른쪽 언덕 위쪽의 마당이 너른집으로 들어갔다.

#17.

#18.

#19.

#20.

내 입맛에 잘 맞았다. 다음에 또 와서 먹어야 겠다.

올때는 차가 많이 막히지 않아서 편하게 잘 왔다.

nex-5, helios-44 2/58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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