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바람쐬러 강화도에 다녀왔다.

내가 잠시 여유가 생기니 마나님이 정신 없이 바빠졌다. 마나님이 출근을 해서 혼자 강화도를 돌아 다녔다. 

원래는 강화도에서 등산을 할 계획이었으나 여기저기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가까워 보이는 근처 뒷산에나 오르자 하고 올라갔는데 왠걸 길이 끊겨 있었다. 무슨 표지판이 세워져 있길래 뭔가 하고 봤더니, 이런…  가축을 매립한 곳이었다. 아마 지난번 구제역때 떼죽음을 당한게 아닌가 했다.

#1.

파묻힐 때 얼마나 무서웠을까. 길가에 피어 있는 이 흰꽃들이 마치 조화 같은 기분이 들었다.

씁쓸한 기분이 들어 북적거리는 사람들을 피해 바닷가 쪽으로 돌아 다녔다.

#2.

 

강화도 갈매기들은 정말 볼때마다 독수리 같다. 어찌나 덩치들이 큰지 원…

#3. 추격전

 

사실 이 녀석들은 사람들이 던져주는 새우깡을 받아 먹으려고 선회 비행 중이다.

#4.

갈매기 구경은 이 쯤에서 그만 하고 다음 장소로 이동하려는 찰나, 장인어른이 저녁 먹자고 전화를 하셨다. 시간에 맞춰 가려면 여유가 많지 않다.

#5.

강화도엔 아직 벚꽃이 남아 있었다. 물론 이것도 끝물이긴 하지만. 벚꽃이 피어 있는 이 개울은 바다로 연결된다.

#6. 강화도 갯벌.

사진기로 들여다 보니, 마치 사막과 나무들의 미니어처 같은 느낌이 든다.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가려고 한참 도로를 달리는데, 낙조 전망대가 눈에 들어왔다. 그리고 아직 해가 남았길래 냉큼 전망대쪽으로 향했다.

#7.

꼬마들이 진흙 장난을 그만 하고 집으로 가는 참이다.

#8.

펄에 비친 해를 찍으려고 구도를 잡고 있는데 운좋게 아이가 마침 프레임으로 들어왔다. 마치 해를 캐려는 것 처럼.

#9.

물을 대놓은 논에 오리 두마리가 먹이를 잡아 먹고 나란히 어디론가 갔다.

#10.

논에 물을 대기 위한 수로를 정말 오랜만에 봤다. 어렸을 적 할머니 댁에 가면 이런 수로에서 개구리도 잡고 가끔 새끼 붕어도 잡곤 했었는데.

#1, 5, 6, 10 : nex-5, helios-44 2/58

#2, 3, 4, 7, 8, 9 : d700, sigma 70-200 f2.8 apo ex dg os hsm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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