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씨를 뿌려 잘 먹었던 상추가 봄이 되가자 다시 잎을 피우기 시작했다. 겨울이 되서 다 얼어 죽은 줄 알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잎을 틔운 거지?
그리고 겨우내 베란다에 방치되어 싹을 틔운 양파를 지난 달에 까서 도시락 반찬 싸고 남은 윗 부분은 상추 화분에 심어줬더니 뿌리를 내렸는지 아주 잘 자라고 있다. 기특한 녀석들.
#1.

올 해는 상추와 더불어 대파도 잘 뜯어 먹을 수 있을 듯 하다.
#2.

볕이 좋은 오후, 장미 허브가 햇빛을 받아서 솜털이 예쁘게 빛나길래 냉큼 사진기랑 삼각대랑 플래시 등등 챙겨다가 사진을 찍었다.
#3.

#4.

추운 겨울 베란다에서 얼어서 잎들이 반쯤 죽어 나가긴 했지만 끈질기게 잘 살아 남아있다.
#5.

곧 날이 따뜻해 질 테고, 잎은 무성해 지리라.
d700, sigma 70-200 ex dg apo os hsm f2.8, kenko extension tube 36mm, sb-900 광동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