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보라매 공원에서 좋아하는 나무들 묶음이다.
#1.

엄청난 높이의 미루나무들.
#2.

저 나무 꼭대기로 흰구름이라도 지나칠때면 “미루나무 꼭대기에 조각구름이 걸려있네”라는 동요의 노랫말이 절로 이해가 된다.
#3.

편백나무가 맞나…? 이 길도 나름 운치가 있다. 가다보면 나타나는 쓰레기 집하장의 냄새만 빼고. 길따라 주욱 가다보면 봄엔 벚꽃이 볼만하고 여름엔 플라타너스 나무가 만든 그늘이 서늘하다.
#4.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나무들. 어린 시절 할머니, 외할머니 댁 모두 이런 오래된 소나무들이 군락을 이룬 숲이 집 옆에 있었다. 그 소나무 숲에 바람이 불면 꼭 바닷가 파도 소리처럼 쏴~ 소리가 났다. 이 숲길을 걷노라면 떨어져 쌓인 솔잎으로 발걸음이 참 폭신폭신 했다. 외할머니 댁의 소나무 숲은 이미 없어져 버렸더라. 도시에서 조경을 위해, 혹은 부자집 정원수로 팔려 나갔으리라… 이런 숲들이 원래 있던 곳에서 점점 사라져 어디론가 뿔뿔이 흩어져 가는 것이 무척 아쉽다.
이 소나무 숲을 배경으로 노을이 지는 모습이 참 예쁜데, 퇴근 시간에 그 모습을 볼 수 있는 때는 여름밖에 없는지라, 이번은 이 정도로만…
nex-5, sel 18-55 f3.5-5.6
끝.
홈피가 리뉴얼 되었네요… 넘 이쁩니다. 봄이 온듯 하네요… ^^
그래서 그런지 작품이 더 단아해 보입니다. ^^ 모쪼록 건강 챙김하시구요… 감사히 잘 봤습니다. ^^
아, 네. 너무 시커멓게만 살아서 이번엔 변화를 줘봤습니다. 마침, 티스토리에서 스킨을 업데이트를 많이 해놨네요.
덕분에 올 겨울은 감기 한번 안 걸리고 잘 넘겼네요. 형님은 어케 불편하신 곳은 없으셨습니까? 날도 많이 따땃해지고 했으니 사진 찍으러 함 가야는데 왜케 정신이 없는지 요즘은 계속 보라매 공원만 한두장씩 찍고 마네요.
형님도 건강 잘 챙기시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