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님과 지난 주말에 다녀온 전등사. 두세번 된 듯 하다.

더위를 식혀 준 샘물.

닫힌 대문. 어릴 적에 친구가 나오길 기다리던 늦은 오후의 친구 집 대문을 보는 듯 했다.

인생은 돌고 돈다.

박제가 되버린 목각 황새.
무엇이든 스러져 가는 것은 서글픈 느낌이다. 내려가는 중에 만난 버려진 너와 지붕.



심지어 잡초가 꽃까지 피웠다.

기와 지붕과 너와 지붕. 기와 지붕 보다 너와 지붕이 훨씬 얹혀진 기간이 훨씬 짧았을 테지만 나무는 쩍쩍 갈라져 가며 이리 벌써 스러져 간다.
나들이 끝.
와… 이번 사진은 대한민국 사진대전에 출품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세번째 작품은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그렇게 잡히기도 힘들지만…
제목을 읽는 순간… 탄성이 나왔습니다.. 캬..! 멋집니다… 제가 어찌 옥탑방님의 작품세계를 지적질 할 수 있겠습니까..! 단지 감탄만 할 뿐입니다…!
참 많이 많이 배웁니다. 전 기술쪽으로 신경을 쓰다보니.. 정작… 중요한 답을 흘려 보내지 않았나… 반성하게 됩니다…
아…. 좋습니다… 옥탑방님…! 옥탑방님 홈피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정말 고마운 곳입니다… ^^ 감사합니다… 옥탑방님..! ^^
항상 저의 수준이 어디인지 정확히 알려 주십니다.. ^^ 고맙습니다.. ^^ 복받으세요..! ^^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 꾸벅.
제 사진은 제가 얘기하려던게 무엇인지 항상 무언가 부언 설명을 주저리 주저리 해야 하는데 예전에 아제님이 말씀하셨던, 봤을때 직관적으로 느낌이 오는 사진을 만들기가 참 어렵네요…
그냥 일상을 기록해 가는 중에 얻어 걸리는 사진 한두장들에 만족하며 보내고는 있지만, 어떤 주제 의식을 갖고 뭔가 의도적으로 원하는 사진을 만들어 보고 싶은, 밖으로 나가서 원하는 장면을 만들러 싸돌아다니고 싶은 마음이 꿈틀합니다만…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네요. 그래서 반대급부로 언제나 거기 있는 주변의 풀떼기들, 자연 풍경을 많이 찍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진을 대하는 아제님의 자세에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아제님 말씀을 들으며 취미일지라도 진지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리고 나태해지지 않게 자극을 주십니다. 감사합니다.
추석 잘 보내시고 돌아와서 뵙겠습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