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는 출근하면서 마나님 사진기를 챙겨왔다. 소니 NEX-5인데 18-55 번들 렌즈가 물려 있다. 내 D700은 덩치가 커서 평소에 가지고 다니기가 좀 불편한데 이건 가볍고 조그마해서 가방에 넣어도 쏙 들어간다.
점심 먹고 산책을 나서는데 비도 오고 해서 마나님 사진기를 들고 나갔다. 비오는 날이 의외로 찍을게 많거든… 빗방울이 고여서 이런저런 볼만한걸 많이 만들어 준다.




이 사진기는 산지 좀 됐는데 마나님 소유인지라, 찍어서 raw 현상 프로그램으로 사진을 빼 본건 이번이 처음인데, 미러리스라 그런지 핀이 정말 칼핀에, 번들 렌즈로 간이 접사 수준의 최소 초점 거리까지 되는게 이거 팔방미인일세. 단지 뒷면의 틸트 액정으로 뷰파인더를 실시간으로 대신하느라 그런지 배터리가 빨리 닳는게 좀 아쉽다. 그래도 맘에 드는걸… 이거 자주 들고 나와야 겠다.
아, 그러고 보니, NEX-5를 얹을 만한 손바닥만한 미니 삼각대가 하나 있으면 좋겠다.
내가 찍을땐 이러지 않던데 •_• 자주 갖고 댕기면서 찍어보세효. 삼각대 사달란 소리죠? ㅋㅋ
ㅋㅋㅋㅋ 꼭 그런건 아니었는데, 찾아보니 육천원 밖에 안하더라구요. 미니 삼각대 감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