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닐 때 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 그때 주구장창 들었던 김광석, 언니네 이발관, 시인과 촌장과 더불어 장사익의 노래들…
처음에 듣고 피토하는 줄 알았다. 그때 같이 일하시던 아주머니가 저렇게 쏟아내다 저양반 요절하지 싶다 했었는데 다행히 지금도 잘 살아 계신다. 지금은 동생이 시디를 가져가 버려서 없다만… 임동창님의 전위적인 피아노 반주가 일품인 님은 먼곳에와 더불어 이 찔레꽃은 정말 자주 듣던 곡 중 하나다.
갑자기 찔레꽃 얘기인고 하니, 주차장 귀퉁이에 이 찔레꽃이 만발했거든. 어제 토요일 늦은 오후에 사진기 둘러메고 이번엔 작정하고 플래시까지 챙겨서 주차장 구석에 쭈구리고 앉아서 열심히 담아왔다. 수국과 더불어 하얗게 핀 이 꽃들이 참 예쁘다. 조금 있으면 작년에 실패했던 수국이 바람에 날리는 컷도 다시 담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고 보니, 학교 도서관 앞 벚꽃이 날리는 모습도 장관인데 아직 한번도 못 담았네. 학교 함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도 시기도 안맞고 참 어렵구만.
하지만 정말 눈물나게 하는 찔레꽃 노래가 하나 있으니 바로 이거다. 나에게 찔레꽃은 보고 있자면 괜히 한구석이 먹먹해지는 꽃이다.
님이 포스팅하신것들 보는데 시간 꽤나 걸리네요… ㅋㅋ
님의 사진이 소박하고 단아해 보여서 계속 포스트페이지를 넘기다가 2006년도인가에서 포기.. ㅋㅋ
필름의 매력이 정말 맛갈스럽네요… 좋은 사진 많이 올려주시고…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부족한 제 사진들을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진섭님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