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의 집에서 사용중인 서버의 무선랜이 안 잡히는 문제로 서버에 붙여 둔 외장 스토리지를 떼서 맥북에 직접 연결하다 보니, USB로는 문제 없이 잘 연결이 되었다. 그런데 이것을 다른 데스크탑 피씨에 AHCI 모드로 esata에 물리니 전혀 연결이 안되는 것이다. 그런데 또 희한하게 바이오스 상에서 sata 포트를 IDE 모드로 인식하게 하면 다시 정상적으로 동작한다. 허… 이런… 결국 스토리지 판매업체에 AS 신청을 하게 되었다.
이틀 동안 스토리지 판매 업체의 엔지니어분과 이런저런 테스트를 하면서 이런 걸 알게 되었다.
http://wdc.custhelp.com/app/answers/detail/a_id/1397
웨스턴디지털 하드디스크는 데스크탑 에디션과 레이드 에디션 두가지 제품군이 있다. 그런데 두 제품은 용도가 확연히 다른 만큼 설계가 서로 달라서 데스크탑 에디션 제품을 레이드에 물리면 레이드 컨트롤러가 하드 디스크를 드랍 하기 때문에 레이드를 정상적으로 사용하지 못한다고 기술하고 있다.
난 그걸 모르고 웬디 하드를 그것도 철저히 저전력 데스크탑을 위한 그린 계열 하드를 산 것이다. 스토리지 업체 엔지이어 분 얘기로는 일년 가까이 웬디 그린 하드로 레이드를 사용 해왔다는게 신기하다고 했다. 사실 사용하면서 유난히 스토리지가 느리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단순히 ATOM cpu 를 사용한 성능상의 한계겠거니 했지 이런 문제가 있는 줄 몰랐다.
문제가 생길거면 첨부터 문제가 생겼어야지 일년 가까이 사용하다가 뒤늦게 문제가 생길 건 또 뭐람.
RE 가 붙은 레이드 에디션 웬디 하드는 다나와에서 보이지 않고 기업용임을 표방하는 웬디 블랙 계열이 RE 제품인지도 확실치 않아, 결국 어제 히타치 디스크를 다시 2개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