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 여행.

부처님 오신 날 연휴를 맞아 목요일 저녁 퇴근 하자 마자 짐 싸서 영은양과 함께 순배팀장님네 안랜드로 향했다. 태안반도 일대와 고창 보리밭을 둘러 볼 것이다. 밤 아홉시 반에 출발 했는데 차가 많이 막혀서 무려 새벽 한시가 좀 넘어서야 안랜드에 도착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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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가 다 되서까지 푹 자고, 펜션을 어슬렁 거리면서 사진 몇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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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찾은 안랜드. 예전 회사 동료인 권순배 팀장님의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펜션이다. 홈페이지는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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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안 물어 봤구나. 일단 꽃순이라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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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두마리나 낳은 어미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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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마당에 있는 단풍나무. 실은 처음 사용하는 렌즈인지라 테스트 하느라 여러 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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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배 팀장님 어머님이 아무것도 준비를 안해온 우리들에게 펜션 옆 밭에서 키우신 배추랑 강된장이랑 밑반찬을 내 주셔서 아주 맛있게 아침겸 점심을 먹었다. 잘 쉬고 간다고 인사를 드리고 펜션을 나서는데 직접 키우신 마늘쫑을 한아름 싸주셨다. 마치 시골 고향집을 방문한 것처럼 푸근하다.

안랜드를 나서서 바로 뒷산에 있는 태왕사신기촬영장을 구경갔으나 폐쇄 되어서, 영목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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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내 사진기 AF로 날아다니는 것들은 힘들구나.

한 10여장 찍었는데, 쓸만한게 몇장 안된다. 이 뒤부터는 그냥 하던대로 MF로 놓고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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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목항의 바다 내음.

오랫만에 시원한 바다를 보고 나서, 이제 안면도휴양림으로 출발했다. 휴양림은 세 곳으로 이뤄졌다. 한곳은 산림욕장, 한곳은 숲속에 자리한 펜션, 한곳은 수목원이다. 일단 산림욕장을 한바퀴 휘휘 돌아보자. 가벼운 산행 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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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수목원이다. 우어…. 산림욕장에서 체력을 소진했더니, 수목원을 다 돌아보려니 힘이 부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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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는 안면암. 별 기대를 안하고 갔는데, 오호, 생각보다 볼거리가 많다. 바다위에 떠 있는 불탑이라니… 물이 들더라도 부교가 있어서 걸어 갈 수 있을 것 같다.

서해의 갯벌은 정말 광활하다.

하지만 이건 뭥미? 이 불탑은 좀 머시기 하다.

뒤로 보이는 것이 안면암. 우리나라 절 같지 않고, 꼭 중국의 어디 절 같이 생겼다. 게다가 가까이서 보면 시멘트로 지은 절이다. 사실 저 절은 그닥 볼게 없고, 부교로 연결된 이 섬이 볼거리다. 가는 길에, 갯벌에 사는 게며, 망둥어, 고동등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다음은 안면도 오면 항상 보러 오는 꽃지 해수욕장 낙조를 보러 꽃지해수욕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 날은 날이 점점 흐려져서 기대했던 예쁜 낙조를 보긴 글러먹었고, 그냥 조개구이나 먹으러 근처 식당으로 향했다. 저녁 먹고 대천 해수욕장 근처 숙소로 간다.

숙소에 들어가서 막걸리 한잔 마시고 푹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홍성 한우가 유명하다던데 인터넷에 올라온 맛있는 집을 몇집 찾았건만 막상 찾아갔더니 영업 안하는 것 같아 보이는 집이 한 두집이 아니다. 포기하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점심을 먹고 고창으로 향했다.

학원관광농원 안에 있는 청보리 밭을 휘휘 둘러봤다. 여기서 영화도 많이 찍었나 보다.

비도 오고, 내 렌즈도 아닌데 비에 망가질까 염려도 되서 사진 후딱 찍었다.

영광 법성포 백수 해안도로로 고고씽. 날은 춥고 사진기 메모리는 다 차서 더 이상의 사진은 없다. 백수 해안도로는 세번째, 영은양과는 두번째 왔다. 여기도 정말 볼거리가 많은데, 다음에 남기기로 하고, 법성포 국제 식당가서 굴비 정식으로 저녁 먹고 서울로 돌아왔다.

렌즈 얘기를 잠깐 하고 가야 겠다.

이번 여행 사진은 전부 시그마 24-70 1:2.8 EX DG Macro 로 찍었다. 아주 맘에 든다. 원래는 시그마 20-40 1:2.8 EX DG 가 장터에 나왔길래 가지고 있던 토키나 19-35 1:3.5-4.5 를 대체하려고 냉큼 샀는데 왠걸 테스트 해보니 상당히 전핀이었다. 반품할까 하다가 핀문제 말고는 렌즈 상태가 아주 좋아서 그냥 쓰자 생각하고 시그마 수입사인 세기에 핀교정을 맡겼더니, 국내에서는 교정이 안되는 제품인지라 일본으로 보내야는데 두달반이 걸리니 그동안 사용할 대체 렌즈를 보내주겠다고 해서 받은 렌즈가 이 시그마 24-70 이다.

고정 2.8 의 밝은 조리개에다 크롭바디 환산 화각 약 36-105 로 한번 마운트 하니 가져간 다른 단렌즈는 전혀 마운트를 안하게 되더라. 여행 다닐땐 걍 요런 줌 렌즈가 최고구만. 20-40이 돌아올 동안 이것을 가지고 열심히 찍어 봐야 겠다.

세기라는 수입사가 장사를 참 잘한다는 생각이 든다. 수입사가 처리 못하는 교정, 수리등은 일본 본사로 보내서라도 손을 봐주고, 그 동안 사용할 대체 렌즈까지 보내줘서 자사의 다른 제품까지 써 보게 하는 이런 전략은 세기 자체에서 낸 걸까 아니면 일본 시그마 본사에서 낸 걸까. 아닌게 아니라 24-70 EX DG를 써보니 아주 맘에 들어서 신품 가격을 검색까지 해보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초음파 모터를 탑재한 신형은 백만원이 넘더라만, 내가 받은 구형은 오십만원대에 신품을 구할 수 있더구만. 그래도 비싸긴 하다. 나중에 펜탁스에서 풀프레임이 나오면 그 때는 고려해 봐야 겠다만, 내 오래된 크롭 바디에 사용하기엔 화각이 좀 애매하고, 결정적으로 나에게 너무 고가이다.
 
펜탁스에서 풀 프레임이 나오면 이 렌즈만큼은 꼭 신품으로 구매하고 싶다..

부처님오신날 여행.”에 대한 2개의 생각

  1. 옷! ㅎㅎ 저도 원래 금요일 새벽에 출발해서 고창에 토요일 아침에 떨어지는 걸로 계획을 잡았었는데
    비가 온다길래 하루 앞당겼거든요~
    비만 안왔으면 뵈었을텐데…T_T

  2. 글게요, 여행지에서 마주치는 우연을 만들수 있었는데 아쉽네요. ㅋ
    안면도 휴양림 다녀오셨는지 몰겠는데 여기 정말 추천 합니다.
    우리는 매드황님이 알려준 평사리 한산사를 들러봐야겠네요. 그전에 토지는 읽어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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