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주말에 사진기를 꺼내 들고 동네 뒷산에 올랐다. 풀냄새 참 좋다. 눈이 곧 녹을 모양이다.

베란다에서 키우는 조그만 화분의 풀떼기가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꽃을 피웠다. 꽃망울이 계속 올로오는 중이다. 올 봄 내내 이 꽃들을 볼 수 있을것 같다.



복도에서 내려다 본 놀이터. 조만간 저기도 애들로 북적이겠고…

요새 삼성에서 NX 10 이라는 새 사진기 모델을 내 놓았다. APS-C 규격의 센서에 NX 마운트의 렌즈 교환형 미러리스 시스템이다. 아직 NX 마운트용 렌즈가 3종류(표준 줌, 망원 줌, 30mm 팬케익) 밖에 없지만, 펜탁스용 변환링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하니 우선 부족한 렌즈는 이렇게 기존 펜탁스 렌즈로 메꾸고, 나 같이 펜탁스 마운트를 사용중인 사람들도 가지고 있던 렌즈를 바로 사용할 수 있으니 무척 좋아 보인다. 포서드 센서의 올림푸스나 파나소닉의 렌즈 교환형 미러리스 시스템이 이미 있지만, 센서 크기가 조금 더 큰 APS-C 센서의 이 모델이 난 더 마음에 든다. 1400만 화소로 지금 사용중인 600만 화소의 펜탁스 바디보다 더 낫고, 바디 크기는 훨씬 더 작아서 팬케익 렌즈 물려서 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될것 같다.
저걸로 갈아 타 볼까 하고 내 ist ds2 바디의 중고 가격을 알아보니 20만원가량 밖에 안되는것 같다. 택도 없구나. 걍 망가질때 까지 써야 할 모양이다. ㅋ 그나저나 펜탁스 풀프레임은 언제쯤 나올라나. 과연 나오기는 할까…
오아앙! 주말내내 베란다근처에서 꽃망울에 행복해하시더니 ㅋㅋㅋ
이유가 있었군요? 예쁜데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