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 나들이

오늘은 영은양 음력 생일이다. 이미 양력 생일상은 다 차려 먹었지만, 장모님이 올해는 윤년이라 음력생일도 챙겨야 한다고 하셔서 저녁에 처가집에 가서 저녁을 먹을 예정이었으나, 내일 어머니가 올라오시는 관계로 취소 됐다. 그래서 생일상 대신 나들이를 다녀오기로 하고 김포공항 아울렛으로 영화를 보러 갔으나, 표가 없어서 그냥 거기서 에어컨 바람 쐬다가, 집으로 그냥 가기 아쉬워서 무작정 임진각으로 가보았다.

그런데 오우, 집에서 한시간 남짓한 거리에 이런 곳이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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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서 내리면 젤 먼저 눈에 띄는 저 바람개비들~~~ 이런 곳을 예상치 못하고 50mm 단렌즈 딸랑 하나 들고 갔더니 바람개비가 팽글팽글 도는 역동적인 모습을 잡기엔 너무 강한 햇살!!! ND 필터를 못 챙겨간게 무척 아쉽다.

하지만 날이 너무 덥고 햇빛이 강해서 바로 그늘에 자리 잡고 휴식에 들어가시는 마나님. 저 은박 돗자리가 땅 바닥의 돌을 전혀 커버해주지 못해서 집에 오는 길에 마트 들러서 폭신한 등산용 매트리스를 재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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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목이 마르구나. 연못 위 카페에 들러서 음료수 한잔씩 해 주셨다. 한글로 된 카페 이름이 낯설다. 우째 이런 일이… 스타**, 커피** 따위에 “안녕”이 밀리다니… 너무 외국 이름에 물들어 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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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마는 달리고 싶다” 라는 문구와 함께 많이 등장했던 저 기관차. 곳곳에 총알 구멍이 숭숭 뚫려 있다. 힘차게 달리는 은하철도 999 기억 때문인지, 아무리 오래된 증기 기관차라도 언제라도 움직일것만 같았는데 상처투성이로 녹슬어 있는 이 기관차를 보니 참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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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이른 잠자리. 아직 날이 더운데 일찍도 나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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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여기서 끝났다. 건너편엔 도라산역으로 가는 전철이 지나는 철길인데 막혀 있더라. 태극기 휘날리며 걸음을 돌리는 유여사.

돌아 가기전 포즈 한번 취해 주신다. 저 뒤로 쭉 이어진 나무 난간이 참 예뻐서 자세하게 잡았더니 사람들이 덩달아 배경에 자꾸 나와서 아쉽지만 그냥 배경은 날렸다.

마지막으로 들른 전망대엔 망원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 열심히 북한군 관찰중이신 마나님. 하지만 북한군은 뵈지 않더라. 손으로 렌즈를 싸서 손후드를 씌웠음에도 불구하고, 플레어 작열 해주신다. SMC 코팅도 한여름 태양과의 정면 승부는 힘들구나. 차라리 싸구려 필터를 빼고 찍을걸 그랬다.

임진각. 다음에 또 만나요.

임진각 나들이”에 대한 6개의 생각

  1. 펜탁스 pentax 라고 하는 일본 회사의 *ist DS2 라는 dslr을 주로 사용합니다. 좀 오래되긴 했는데 사진은 잘 나와요. ^^;
    펜탁스의 세계에 한번 빠져 보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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