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z-3, tokina 19-35mm | agfa vista 100 | LS-30
작년 추석에 찾은 녹차밭.
해가 저 위쪽에 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던 사진.
.. 그럴땐 이 사진은 포기하면 된다. 완성시키지 못한 사진에 미련을 둘 필요가 없다. 못 찍은 것은 그것으로 끝이다. 장소를 알아두었으니 다른 날에 다시 노리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다.
‘곽윤섭 – 나의 두번째 사진책’ 중에서.
그것이 사진이든, ‘일’이든.
오랫만에 서점에 가서 책을 몇권 샀다. 그 중, 사진책을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가볍게 읽을 요량으로 꺼내들었다가 한참을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