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거의 한달간 흑백 한롤, 슬라이드 한롤, 그렇게 겨우 두롤 찍었다. 스캔한 것 중 몇장 골라 올린다.

mz-3, tokina 19-35mm | konica pan 100 | ls-30
무엇 때문이었을까나? 입 삐쭉 삐뚤어질테다 소년. 소년은 이런 사진을 싫어 한다. 하지만 난 이런 사진이 아주 좋다구~ 히힛. 웃음이 나오게 만드는 소중한 사진. 저번 남산에 갔을 때 카페테리아에서 찍은 흑백 필름.

mz-3, tokina 19-35mm | konica pan 100 | ls-30
다시 단아한 소년으로 돌아왔다. 난 코닥이나 일포드의 값비싼 고급 흑백필름을 써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 싸구려 흑백필름이 참 좋다.

kx, K50mm | konica centuria 100 | ls-30
지난달 소년과 다녀왔던 상암 월드컵 공원. 내가 좋아하는 석양에 비치는 갈대.

kx, K50mm | konica centuria 100 | ls-30
그날 월드컵 공원에서 찍은 필름을 무슨 일이었는지 몇장 찍다가 중간에 되감아서 뺐나 보다. 나중에 소년과 뭉과 함께 남산 갔을때 그 필름을 다시 끼워썼나본데 전에 찍었던 부분을 깜박하고 겹쳐 찍었다. 의도하지 않게 다중노출이 되버렸는데 헛, 이거 맘에 든다.
소년이 찍은 나, 그리고 나를 찍고 있는 소년.

mz-3, tokina 19-35mm + cpl | konica centuria 100 | ls-30
해질녁 용산역.
kx가 병이 났었다. 배때지를 가르는 대 수술을 마치고 병원에 입원해 있던 kx를 찾아오는 길이었다. KTX가 지나는 화려한 승객용 플랫폼 뒷편의 정비창. 칙칙하고 쓸쓸하기만 하다.
컨트라스트가 강한 슬라이드 필름인데 cpl 필터까지 꼈더니 암부가 많이 날아간듯 하다. 저렴한 가격에 슬라이드를 즐길 수 있어 좋아하는 필름 중 하나. 코니카 슬라이드 필름은 푸른색이 강하다. 인물사진에 괜찮더라. 아그파 슬라이드는 붉은색이 강해서 인물사진에 쓰기 갑갑한데 이건 아주 좋더라구.
쓰읍…필카의 단저..사전검수가 불가능하다는 점..-_-; 비공개두 아니구 이런..대외적으루다가…어쩜 이래요 T-T 아놔….난처하다는거져..미워요!!!!!!!!!!!
음..코멘트 수정 불가능였단 사실.. 단저가 아니라..단점이예요..오하하하하..-_-;
소년을 아는 사람에겐 매일 보는 일상 표정 중 하나인걸요… 저런 뚱한 표정도 나에겐 무척 소중합니다만… 소년이 그리 난처하다니 나도 난처합니다. 원한다면 내리지요. 그나저나 조만간 발표가 나겠군요. 소년의 모든 속내를 알 순 없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보자고 말하고 싶군요. 걱정도 되고, 불안도 하고, 이래저래 머리속은 복잡 하겠지만서도… 이왕 마음 먹은거 우리 힘내 보아요!
– 어러러러.. 왜 내려용~~~ -0-;; 안내리는거에 한표~!! – 갈대사진은 마치 유리병 속에 들어있는것만 같은 느낌인데요??? @.@ – 다중노출도 상당히 맘에 들어용~~~ 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