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

지난 금요일. 문규 대리님하고 자전거 타고 남산엘 올라갔다 왔다. 예전에 걸어 올라 갔을 때 기억으로 경사가 만만치 않았던 기억이 났는데, 아니나 다를까 환장한다. 2km 가량 되는 구간인데 경사도가 대략 20~30%, 죽을둥 살둥 하면 올라가 지긴 하는데, 문제는 정상 바로 앞에 있는 30미터 정도 되는 일명 깔딱고개라고 하는 구간이다. 얼추봐도 경사도가 40%는 족히 넘어 보이는 이 구간은 산 아래부터 올라오느라 힘이 다 빠져 결국 마지막 10미터 정도 남겨두고 포기, 끌고 갔다. 자전거에 묶여 있는 1Kg은 족히 되는 삼각대를 확 던져 버리고 싶은 충동이 순간 일었다. 내 자전거는 도로 싸이클인지라 이 따구 경사를 오르기엔 기어비가 맞지 않아 힘이 많이 든다. 아무튼… 숨이 턱밑까지 차올랐고, 이프X 한병을 단숨에 꿀꺽 해버렸다.

한숨 돌리고 제정신을 차렸다. 문규씨가 찍어준 사진.

남산까지 왔는데 증명사진 하나 찍고.

내려가는 길은 순식간였다. 좀 허무하다. 가로등이 없어서 헤드라이트가 없으면 위험하다. 다행히 문규씨 자전거에 헤드라이트가 달려있어서 잘 내려갔다.

문규씨와 반포 대교 앞에 있는 매점에서 음료수 한잔 후 헤어지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찍은 한강 야경. 왼쪽 동부 이촌동 아파트부터 오른쪽 동작대교까지 다섯장의 사진을 연결했다.


사진을 클릭하면 좀 더 큰 사진을 볼 수 있다.

서너번 더 올라가면 요령이 좀 붙을 것 같다. 체력을 더 키워야 겠다. 그리고, 문규씨 자전거의 기어비를 고려하더라도 문규씨의 체력은 정말 짱이다! 재작년 회사 체육대회때 이미 알아봤었다. 난 오후 마지막 순서 장거리 이어달리기까지 뛰고 나니 다리가 풀려버렸는데, 문규씨는 팔팔하더만~

그나저나 super program으로 찍은 사진은 이것까지만 될듯 하다. 주말에 상태가 좋은 kx를 구했거든. super program 샀을 때, 평생 쓰겠노라고 아이컵에 그립까지 달았건만 완전 기계식 바디인 kx로 다운그레이드(?)를 하게 됐네. super program 두 대는 팔 예정이다.

super program, 50mm | reala 100 | LS-30
2006-08-18

남산”에 대한 4개의 생각

  1. 어헛, 어헛. 인재대리님이 이 먼 곳까지 행차를 다 해 주시고. ^^ 지금 은주씨 블로그를 주변으로 활동중인 요원들의 신상 파악 거의 다 됐습니다. 아직까지 천청횽아님만 당최 누군지 모르겠는데, 조만간 드러나겠지요. 헤헤헤~

  2. ㅋ 천청횽아님을 모르시다니… -0- 얼마전 퇴사하신 전정호씨입니다~~ ㅎ 그나저나.. 어여 태터로 넘어오시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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