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ON COOLSCAN III LS-30. 이 필름 스캐너를 중고로 살 작정이다. 갈수록 업체에서 스캔해준 이미지가 마음에 안든다. 명부가 허옇게 날아가질 않나, 콘트라스트를 너무 줘서 암부가 보이지 않질 않나… 암튼 스캔을 직접 해야겠다. 25만원에 마침 매물이 나온게 있어서 기다리는 중이다. 거래가 될지 안될지 모르겠다만 된다면, 토요일에 청주 갔다올 생각이다. 그 양반이 직거래를 꼭 해야겠다고 해서라고 변명은 하지만 실은 일부러라도 다시 한번 다녀오고 싶었다.
그거 사려고 안쓰는 렌즈 죄다 팔았다. 번들이, 싸구려 28mm는 이미 어안렌즈 사는데 들어간 돈 땜빵하느라 팔아치웠고, 오늘 다시 어안렌즈도 산 가격에 2만원 더 얹어받고 팔아버렸다. 그 2만원은 배송 및 교습해준 대가라 생각하자. 해서 오늘 팔아치운 것까지 세보니 총 26만원이다. 스캐너 가격이 25만원이니 딱 만원 남는구만. 청주 다녀올 차비로 해야겠다.
어안렌즈 사간 사람이 펜탁스 사진기에 관해 아무것도 몰라서 펜탁스 수동 렌즈 사용법을 한참 설명 해줘서 서툴지만 사용은 할 수 있을 정도로 가르쳐줬다. 가서 사진기 설명서를 한번 꼭 정독해보라고 일러주고 오긴 했는데, 과연 그 렌즈를 잘 쓸런지 걱정이다. 사진기 설명서 만큼 좋은 사진 교본도 없다. 사진기 설명서는 사진기 사용법만 나온게 아니라, 사진촬영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과, 여러 촬영기법을 이 사진기로는 어떻게 적용하는지에 관한 설명도 자세하게 나와있다. 설명서는 꼭 읽어보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