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 결혼식 다음날, 금영형이 산이나 한번 가자고 그런다. 산행에 맛들렸나 보다. 요즘 부쩍 산에 가잔 소리를 자주한다. 날은 꾸물꾸물하고 어제 결혼식 다녀와서 피곤하기도 해서 별로 내키진 않았지만 원래 가기로 했던 산행이고 가만 있음 축 늘어질 것 같아서 나갔다. 전화하니 금영형 후배도 같이 온다고 그런다. 그래서 금영형, 금영형 후배, 금영형 후배 여자친구 해서 넷이 올라갔다. 재밌는 커플이다. 알콩달콩 같이 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부러웠다.

깔딱 고개 부근에서 쉬다가.

국기봉 앞에서. 금영형이 한컷 찍어줬다.
국기봉까지만 올라가고 하산했다. 이 후 대부분의 사진은 금영형 후배 커플 사진이라 생략한다. 여기까지는 후지 수퍼리아 200(일명 자동자동) 필름을 썼고 이 아래부터는 아그파 비스타 100이다.
올라갈땐 모르고 지나쳤는데 내려오다 보니 입구 매표소 옆에 생태학습장을 꾸며 놨다. 피어있는 꽃들이 예뻐서 찍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