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ato.net 이라고 옆에 북마크에 달아놓은 인터넷 필름 현상 인화 업체에서 스캔한 필름이다. 동네 사진관에서는 샤픈을 줘서 스캔을 했는지 필름 느낌이 많이 살지 않았는데 여기에서는 느낌이 제대로 난다. 투박하고 따뜻한 느낌, 이 느낌이 좋다. 가격도 현상료 천원, 한롤당 스캔료 삼천원으로 동네 사진관 보다 천원이 더 싸다. 결정적으로 인화하는데 추가 비용을 더 달라고 하지 않는다. 그냥 사이즈대로 몇백원만 내면 인화까지 해 준다. 동네 사진관은 따로 인화료를 오천원 더 받는다. 동네 사진관은 비싸서 안 갈작정이다. 근데 여기 리사이즈 한 것들에서는 잘 보이지 않는데 원본 파일을 보면 가로로 긴 스크래치들이 있다. 이게 어디서 생긴거지…? 감자넷에서 현상하면서 긁힌걸까, 아님 내 사진기에서 필름 감을때 생긴걸까. 저번 대둔산 가서 찍은 필름 스캔한 것에는 저런 스크래치가 없는걸로 봐서 현상이나 스캔하다 생긴듯 한데…
어느 바람 많은 주말 오후 한강에서 찍어온 사진들이다.

이 사진은 무척 아쉬움이 남는다. 원래 이 녀석 둘이 부리를 맞대고 이쁜 하트를 만들고 있었는데 간발의 차로 그 순간을 놓.쳤.다. 아무리 기다려도 놓친 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더군.



이제부터는 사진에 서명을 넣기로 했다. super program 은 내 필름 사진기 모델명이다. 싸구려 골동품이래도 사진은 훌륭하게 맹글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