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랄까… 냉정해 보인다. 이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 말이다. 사진에서 사진 같은 느낌이 나질 않는다. 쨍한 내지는 빈틈없어 보이는, 하지만 그래서 더욱 말붙이기 어렵기만 한 공주님 같다고나 할까. 오디오 애호가들이 CD에서 다시 LP로 회기하는 그런 심정을 알것 같다. 내공이 부족해서 인가. 그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뭔가 적당히 거친 입자도 있고 좀 흐리멍텅하기도 하고 그래야지 이건 뭐 너무 깍쟁이 같잖아… 어느새 엽서용 사진만 만들고 있다.
고민좀 해보자고. 일부러 초점을 나가게? 그건 아닌것 같다. 뭔가 애정이 담긴 의미가 배어있질 않아서인것 같다. 아무거나 막 찍는 것이 능사는 아니군. 내공 부족이다.
사진이고 무슨 일이던 간에 결과에는 그 사람의 혼이 담기기 나름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 항상 사랑을 가득 실어서 찍으세요. 그럼 사진에 애정이 담겨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