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대학원 다닐때 세부 전공이 인공지능이다. 비록 깊이 있는 공부를 하진 못했지만 상당히 재미있는 분야다. 제일 재미있었던 부분이 신경망 또는 Neural Network 라고 하는 분야였다. 간단히 말하면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 시스템에게 학습을 시키고 나중에 유사 상황을 입력해주면 과거에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결과를 출력해 주는 것이다. 이를 이용해 나만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이 이름은 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또 다른 책인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에서 따온 것이다) 대화형 백과 사전을 만들어 보려는 계획을 세웠었다. 그래서 우선 자바로 인터페이스를 만들고 간단한 대화를 하는 식으로 관련된 답에 대한 URL을 출력해 주는 검색엔진식의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었다. 웹로봇은 전에 자바로 짜둔게 있어서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그걸 이용하고 사용자 인터페이스만 얼른 만들어 붙이면 일단은 뭔가 돌아가 보이는 게 나올 듯 했다. 질문에 대한 답을 사용자가 선택한 것을 계속 학습해서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답을 주는게 최종 목표였다. 그리고 그것은 어디까지나 목표였다.

이번에 작업한 것이 개인화 검색이다. 사용자 클릭 정보를 로그에 남겨서 다음 쿼리시 저장된 것을 먼저 보여주는 시스템이다. 저장된 기록에 대해서 간단한 메모도 남길 수 있고 그것이 검색 결과에도 나온다. 우선 여기까지 작업하고 이 달 말에 오픈한다. 이번이 예전에 못다 이룬 계획을 마저 이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물론 위험성 높고 퀄리티도 보장 할 수 없는 신경망을 쓸 수는 없고 단지 통계적인 확률에 의한 CRM 정도로 범위를 한정해서 사용자 최적화를 할 예정이다. 그 정도로도 일하는 보람은 충분히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며 그것을 업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 어찌보면 상당히 운이 좋은 것 같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최선을 다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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